[앵커]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경제 효과가 3배 정도나 큰데, 부산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과 2012년에 여수에서 엑스포를 열었지만 두 번 모두 개최국이 전시관 비용을 부담하고, 규모도 작은 인정 엑스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치 경쟁에 나선 부산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 엑스포로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를 들여 전시관을 설치해야 합니다.
전시관은 최대 6개월간 유지되고, 국가별 행사 주간에는 그 나라 정상이 방문해 안방에서 정상외교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엑스포 부지는 부산 시내와 가까운 북항 일원에 344만 제곱미터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건축물을 짓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 생산 유발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 효과는 18조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관광객은 4천만 명이 다녀가고 이 중 5백만 명이 외국 관광객들로 채워지며, 일자리 창출 효과는 50만 명으로 기대됐습니다.
또 친환경과 AI, 로봇 등 신기술의 경연이 펼쳐지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부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 부산광역시장 :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을 새로운 국제적인 허브권으로 만드는.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발전 축을 만드는,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을 두 바퀴로 굴릴 수 있는 체제로 가서 지역 균형발전도 그렇게 해야….]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 상하이엑스포 이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도 2020년 엑스포로 도시의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7대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유치 지원단 측은 설명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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