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원 / KAIST 기계공학과 부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예순 번째 주인공은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의 박해원 센터장이다.
우리나라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뒤를 이어 보행 로봇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과학자가 있다.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꿈꾸는 박해원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다리 하나당 3개의 모터, 총 12개의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4족 보행 로봇, ‘HOUND’. 각각의 다리 관절을 움직여 원하는 행동을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는 박해원 교수. 그뿐만 아니라 로봇의 부품도 그가 직접 설계하고 조립한단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HOUND’는 평지나 비포장도로에서도 걷거나 달릴 수 있고, 갑작스러운 충격에도 넘어지지 않는 등 사람이 살아가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상을 현실로, 박해원 교수가 개발한 꿈의 보행 로봇은 또 있다. 바로 90도로 세워진 벽과 심지어 천장에서 거꾸로 보행도 가능한 4족 보행 로봇, ‘MARVEL’이다. 자력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영전자석을 로봇 발에 부착해 세계 최고의 속도인 70cm/s로 벽을 기어 다닐 수 있는 것이다.
학부생 시절 청계천에 있는 공업사를 누비며 로봇 개발의 꿈을 키웠던 박해원 교수. 어느새 한국의 로봇 산업을 이끄는 중심에 서 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를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홍종현 (hjh12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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