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커지면서 음식점 주인 열 명 중 여섯 명은 폐업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음식점 주인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가 코로나19 이후 폐업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64%는 대안이 없어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체 조사 대상의 78%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연 평균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제한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33%가 '무대응'을 꼽았고, 배달과 포장을 늘렸다는 답변이 32%, 종업원을 줄였다는 답변이 18.5%로 뒤를 이었습니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한 외식업체들이 휴업이나 폐업을 결정하면 종업원의 대량 실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부담에 따라 무급으로 일하는 가족종사자는 3% 늘었지만, 주방 근로자와 홀 근로자는 각각 15%와 25%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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