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99%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과 이스라엘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으로 감염자는 크게 늘었지만 '백신 효과'로 중증자와 사망자는 크게 줄었습니다.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만8천여 명.
이 가운데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은 150명에 불과합니다.
비율로는 0.8%.
나머지 99.2%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비율도 미미했습니다.
지난달 확진자 10만7천여 명 가운데 돌파 감염은 천200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1.1%에 불과합니다.
백신 효과가 그만큼 있었다는 얘깁니다.
[로셀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이것은 많은 미국인에게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백신 접종이 질병을 예방하고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과 이스라엘에서도 '백신 효과'가 뚜렷합니다.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만 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사망자는 2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습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사망자와 중증 환자는 아주 적습니다.
중증 환자는 지난겨울의 2% 수준입니다.
사망자도 지난 10일 이후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백신을 맞으면 중증 진행과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전문가들의 진단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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