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한 이후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수능도 일주일 뒤로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는데요.
밤새 여진이 무려 40여 차례나 이어지면서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진 전문가의 말 저 들어보겠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
경주 지진, 작년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의 예를 보게 되면 규모 5점대 지진이면 길어야 한 3~4개월 정도의 여진이 계속되지만 경주 지진 같은 경우는 1년여에 걸쳐서 여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포항 지진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 특징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경주 지진이 1년에 걸쳐 여진이 발생했는데 이번 지진도 이와 같은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
이번 지진보다 보다 더 큰 지진이 뒤따라올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이 전진으로 판단해서 더 큰 지진이 온다고 확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 지역은 경주 지진에 의해서 응력이 누적된 지역에 해당되는 것이고 제가 작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 지진이 발생할 곳이라고 지목했던 지역 중 하나거든요. 그곳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우려스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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