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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과학]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히루딘 / 히스타민 / 모기예보제

2017년 06월 15일 16시 02분
생소한 과학용어를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과학> 시간입니다.

권재일 앵커가 준비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 모기

여름과 함께 찾아온 친구들이 있죠.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수박, 그리고 지긋지긋한 한밤의 불청객! 바로 모기입니다.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인데요.

보통 5~6mm 정도 되는 작은 모기로 주로 저녁 시간에 활동합니다.

그래서 밤만 대면 웽웽~ 울어대는 거죠.

참고로, 빨간집모기는 너무 작아 바람 부는 날에는 활동을 잘 안 하거든요?

모기 많은 날은 선풍기를 틀어놓는 것도 꿀팁이 될 수 있겠죠~?

■ 히루딘 vs 히스타민

모기가 싫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물리면서 생기는 가려움증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운 걸까요?

모기가 우리를 물 때 침을 통해 '히루딘'이라는 물질이 침투하는데요.

히루딘은 거머리나 모기의 침샘에서 나오는 활성 물질로, 혈액이 응고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을 뚫고 모기가 우리 피를 더 잘 빨아먹을 수 있게 돕는 거죠.

하지만 우리 몸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순 없겠죠?

이렇게 나쁜 물질이 공격하면 우리 몸의 신호등, 히스타민이 출동합니다.

히스타민이란 우리 몸이 나쁜 물질에 노출됐을 때 분비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인데요.

백혈구가 제대로 들어와서 싸울 수 있도록 히스타민이 혈관을 확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답니다.

■ 모기예보제

지긋지긋한 모기,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모기 예보제'입니다.

모기예보제란 모기활동지수를 계산해 모기 발생 예보를 4단계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여기서 모기활동지수는 모기의 성장일수와 모기가 발생하기 좋은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데요.

모기가 거의 없는 쾌적 단계부터, 야외에서 슬슬 모기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는 관심, 주의 단계, 그리고 종일 웽웽~ 모기에 시달리는 불쾌 단계까지, 4단계로 나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친절한 과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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