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주와 동해시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올해도 지진 발생 빈도가 심상치 않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가 또 흔들렸습니다.
지난해 규모 5.8 강진의 여진인데, 규모는 2.4로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6개월 정도 길게 이어지는 데다 횟수도 무려 600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강진 여파로 진앙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지진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응력이 증가한 지역이 북북동 남남서 방향으로 많이 증가하고, 단층이 수직 방향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도 응력이 증가해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주에 이어 동해 앞바다에서도 규모 3.2와 2.1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몸이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미영 / 강릉시 노암동 : 심하지는 않았고, 2∼3초 정도 몸이 느낄 정도였어요. 집안 집기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고요.]
올해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지진이 48회인 것과 비교하면 이미 70%를 넘었습니다.
올해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내륙 주요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단층 지도가 완성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지진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사이언스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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