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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진, 멕시코 화산...불안한 불의 고리

2016년 04월 20일 15시 54분
[앵커]
일본과 에콰도르 강진으로 주목받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강진이 일어났고 멕시코에서는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또 다른 지진 발생과 화산 분화도 잇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규슈 강진 이후 태평양 주변 국가에 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에 이어 통가와 피지도 흔들렸고, 필리핀에도 규모 5.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모두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지진입니다.

지진에 이어 화산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아소산이 소규모 분화한 데 이어 멕시코의 대표적인 활화산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한 것입니다.

바위 조각과 화산재가 3천m 상공까지 치솟은 대규모 분화로 인근 주민 2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은 지각판 자체가 달라 도미노처럼 연쇄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홍태경 / 연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에콰도르에서 발생하는 이 지진의 경우에는 태평양 중앙 해류에서 만들어진 판의 충돌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필리핀 판의 충돌로 만들어진 규슈 지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불의 고리가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 폭발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의 고리가 요동치고는 있지만 예년과 비교할 때 지진 강도와 화산 분출에 특이성을 보이지는 않는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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