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건강 돋보기]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습관은?

2016년 01월 21일 16시 08분
[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돋보기'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인터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 전에 '2014 국민건강 통계'가 발표됐는데요. 이 내용을 토대로 건강과 관련된 생활습관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앵커]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포함된 건강생활 관련 항목은 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섭취 등인데요.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항목들에 해당하는 생활을 잘 실천하는 사람에 비해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각종 심뇌혈관 질환의 선행요인이 되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유병률이 약 2배 정도 높았는데요.

만약 비만한 사람이면서 건강생활을 실천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약 3배, 이상지질혈증은 1.4배 정도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들을 보면 건강생활을 잘 실천하는 것이 심혈관 그리고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조사에서 이 4가지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7.7%에 불과했습니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건강하게 오래 잘 살려면 음주, 흡연, 운동부족,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앵커]
이런 생활습관들이 가져오는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이 '비만'인데요. 국민의 1/3이 비만이라고 하는데,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은 편인가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성인의 약 31.5가 비만에 해당하는데요. 그중 체중조절 시도는 2/3 정도입니다. 본인이 비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도 체중을 조절해야 하겠다는 동기부여는 쉽지가 않은데요. 우리가 보통 비만을 체중만의 문제로 생각하는데, 체중이 정상이라도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많거나 복부비만만 있는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

동기부여가 잘되지 않는 것은 현재의 생활에서 뭔가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요. 체중조절을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리한 방법만을 생각하시는 것 역시 엄두가 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체중조절은 몇 개월하고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평생 노력한다고 생각하시고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쪼개서 언제나 할 수 있는 나만의 운동법을 찾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식사조절 역시 바른 영양정보를 습득한 후에 자신의 생활에서 음식을 잘 골라서 먹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영양소 섭취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칼슘 섭취에 소홀하거나 부족한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조사에서 발표한 성인의 칼슘섭취량을 살펴보면, 성인 중 칼슘섭취가 필요량 미만인 경우가 71.2%였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칼슘섭취가 부족한 비율이 더 높았는데요.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밀도가 약해지기 쉬운데,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며 골밀도가 떨어질 위험이 큰데 칼슘섭취 부족한 사람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채소류 등이 있는데요. 어른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들도 칼슘섭취는 뼈 성장에 도움이 되니까 잘 챙겨서 먹게끔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한국인들의 영양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나트륨 섭취 문젠데요. 어느 정도로 많이 섭취하고 있나요?

[인터뷰]
세계 보건기구에서 권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상한선은 2,000mg입니다. 2g이죠. 소금 5g에 해당하고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3,890mg이 평균섭취량으로 기준상한치보다 훨씬 높지요. 이 섭취량은 2005년 5,200mg 정도보다는 많이 감소한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2g보다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80% 이상이고 평균치가 권장 상한선보다 높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지요.

[앵커]
나트륨 섭취가 많은 건 한국인들이 짠 음식을 자주 먹고 좋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나트륨 섭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나트륨을 줄이려면 국물 많은 음식을 줄이고 젓갈류와 같이 절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요.

칼륨은 나트륨이 우리 몸에서 혈압을 높인다거나 하는 역할을 상쇄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주로 채소나 과일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나트륨도 줄일 뿐 아니라 이런 종류의 음식들을 챙겨서 드시는 것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 수면시간보다 길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이렇게 활동 시간이 부족하면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인터뷰]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충분히 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상의 해가 크다는 사실을 통해 운동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운동하는 시간 말고도 비활동 시간 역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같이 정형화된 운동 이외에 계단 걸어 올라가기,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좀 더 걷기, 집안일 등과 같은 일상생활의 활동 역시 에너지를 쓰고 심장과 폐가 튼튼해지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이런 시간 이외의 비활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수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앉아있는 시간이라는 것이 비활동 시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기에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도 포함되고 TV나 컴퓨터 사용시간도 포함됩니다.

특히 TV나 컴퓨터 사용과 같은 시간의 경우, 하루 평균 2시간이 넘으면 소아 청소년에서 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TV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은데요.

TV를 보면서 고정식 자전거를 타거나 짐볼에 앉아있거나 하는 것은 비활동 시간을 오히려 활동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실천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건강을 위해서 가져야 할 올바른 생활습관, 정리해주시죠.

[인터뷰]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신체활동과 고른 영양섭취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충분한 수면하는 것과 평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가짐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앵커]
요즘처럼 한파가 이어질 때는 춥다고 움츠려있지 말고, 실내에서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서 움직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건강을 위해 금연과 금주 계획도 꾸준히 실천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