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학자들은 네팔 강진을 사전에 예측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네팔 이후에는 일본 남서부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과학자들은 지난달 네팔 포카라와 카트만두 일대에서 단층대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굴착을 통해 단층대를 파고 들어가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트랜치'라는 방식입니다.
그러자 포카라와 카트만두 사이에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힌 에너지가 방출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는 구역이 드러났습니다.
바로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람중입니다.
[인터뷰: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수백 년 동안 4cm씩 (지각판이) 계속 움직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게(단층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은 막대한 에너지가 쌓인 것이고 그 에너지는 규모 얼마에 해당하는 것인지 산정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1주일 전에는 50여 명의 지진학자들이 카트만두에 모여 네팔 지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또 2010년 아이티 지진 때도 네팔이 가장 위험한 강진 발생 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강진은 도쿄를 포함한 일본 난카이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이진환,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난카이 해구는 과거에 쓰나미를 동반한 대규모 지진이 수백 년 내 한 번씩 있었을 거예요 충분히 그 기간이 지났으니까 거기서 일어난다는 예측을 하는 거고..."
지진 발생 시기와 장소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현대 과학기술로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위험성이 예고된 지역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번 네팔 지진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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