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언니의 안식처인 집을 수리해주세요.
작성자
rohs4***
날짜2021-02-23 09:41
조회2471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과 언니를 위해 용기내어보려합니다.
사연을 적을 집은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궁골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고요.
TV에서 방영하는 고쳐듀오를 보고 간절히 신청해 보고싶은마음에 몇자 사연을 적습니다.
저와 저희식구의 숨결과 마음 . 추억이 담긴 공간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세자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간이죠.
60~70년대에 새마을집짓기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집인데요.
저희 할아버지대부터 살아오시던 집을 저희 부모님. 언니.. 대에 걸쳐 살아지내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신들 사시는동안에 슬슬 고쳐가며 살아가면 되지 하시는데요.
후대에 이어받아 살아갈 저희 언니를 생각하면 집을 고쳐사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후에 저희 세자매가 모여살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위해 터와 집을 언니 능력껏 본인명의로 장만하였지만...
너무 노후되어 평생 수리하며 살아도 모자랄판이예요.
외벽이며 바닥의 난방력도 거의 바닥을 보인 상태이고..
외벽의 누수와 바닥시멘트의 갈라짐. 임시로 막 붙여놓은 벽지.
집둘레로 있는 돌담 울타리들은 허물어진지 오래...
곳곳이 엉망인 상태입니다.
아버지가 힘이 남으셨을때 몇몇몇년전만해도 장작패다가쓰는 화력난방도 써보고 해봤지만,
겨울엔 정말 힘들더라고요. 직접 불떼보지 않으신 분은 모르실거예요.
본인딴에는 살만큼 고쳐놓았다고는 하시지만, 전문가가 아닌이상 1~2년을 못 버티더라고요.
부모님은 지병과 연세로 이제 더이상 수리 . 보수 매달리기에는 거의 힘이 부친상태시고요.
리모델링을 하자니 집 장만으로 부담이컸던 저희식구모두에게는 금전적으로 너무나도 부담이커져서 걱정입니다.
거의 포기상태 ... 땅파도 이제 나올구멍이 없어요. ㅠㅡㅠ
지붕처마도 곳곳 파손되어있고요. 임시로외벽 방수페인트칠을 하였지만 다 벗겨지고 지저분하고요. ㅎ
겨울만되면 심야난방비도 무시못하더라고요. 커튼은 항시 쳐져있어야 하며,
시골에 사는 낭만인 자연을 만끽할 여유가 없어진거죠.
사실 이런 프로그램 의도가 너무나도 좋아 고쳐주시고 그집에 사시는분들보면 부럽지만
사연책정되는것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주변에서도 말하고 하는데도
정말로 한번쯤은 사연을 보내보고 싶었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전문가분들도 젊고 멋있어보이기도 했고, 만나뵙고 싶기도 하고요.
말이 주저리 많았네요.
프로그램 번창하시고요. 시덥잖은 사연이라해도 정성껏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