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현직 속기사로 근무 중인 사람입니다.

방송을 보고 황당해서 글 남깁니다.

제작진분들은 속기사에 대해 얼마나 알아보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송을 제작하셨는지 화가 납니다.



AI 속기사란 직업을 방송하는데 왜 기종이 2개가 나오며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취득한 제 자격증은

구닥다리 속기, 존재도 없는 속기가 되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네요.



법원에서 떠든 내용, 그 기관까지 찾아가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 장면이며

음성인식으로 그게 다 가능하다고요?



그런데 왜 결과물만 나오나요?

어떻게 그게 되는지는 확인도 설명도 없이 그저 됐다로 끝나는데

심층적으로 분석도 하지 않고

실제로 어떤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왜 확인하지 않나요?

그걸 가지고 국회며 법원이며 취업?

어이가 없어서 보는 내내 화가 났습니다.



현재 도입도 되지 않았고 개발단계에 있는 AI속기를

마치 지금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일반화된 것처럼 방송을 하셨는지 황당합니다.



이런 방송 하나에 앞으로 속기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시나보네요.



30분 동안 나오는 광고 아주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