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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시장 발전 위해 민간기업 정책 지원 필요”



환경부는 물환경정책포럼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물환경 교육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1차 물환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물환경정책포럼은 대한환경공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습지학회,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한국하천호소학회, 한국환경분석학회 등 물환경분야 연구를 대표하는 8개 학술단체가 모인 연합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학의 물환경 교육에 대한 현실과 변화 필요성, 직시하고 산업계의 요구에 미흡했던 부분 등을 짚어봤다. 또 환경관련학과 대학생 및 교수,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물환경 교육시스템의 개선과 민·관·산·학 상호간의 교류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물환경 인재육성을 위한 대학교육의 현주소’란 주제로 발표한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전문대학의 경우 환경관련 과의 수는 2003년 100여 개에서 지난해 31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환경공학의 경우 타 전공에 비해 대졸 재직자보다 대학원졸 재직자의 비중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환경공학은 다양한 분야(물, 대기, 폐기물, 에너지, 토양 등)를 경험할 수 있는데다, 실질적으로 사회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지원하지만 실상 기업들은 타 전공 분야의 학생들을 선호한다”며 “기업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됐을 때만 잠깐 오르는 취업률과 타 전공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환경공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이유”라며 “법적 기준치 유지에 급급한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중요성 인식 수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년째 똑같은 강의 자료와 수업방식으로 인해 대학 교육이 환경공학 졸업생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김 교수는 “실제 환경 관련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적용 교육이 필요하다”며 “여러 분야의 폭넓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환경공학만의 특화된 교육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환경공학자들이 설 자리가 부족하며 졸업과 동시에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졸업생의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다시 환경공학부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다수”라며 관·학·연·산 기성세대들의 반성과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미래 환경 산업 선도를 위한 환경교육 방향’에 대해 발표한 정화원 GS건설 상무는 “과거 물 산업은 공공성 측면이 강조됐으나 최근에는 비즈니스로 인식이 바뀜에 따라 핵심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물이 공공재에서 소비재로 전환되면서 물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대표적 물 부족 국가였던 싱가포르는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정부정책 지원이 본격화돼 2006년 50개였던 물 기업수와 3개의 불과했던 R&D센터가 2011년 100개의 기업과 25개의 센터로 성장해 물 산업 경쟁력 세계 2위 국가가 됐다”며 “이는 자국기업을 세계 유수의 물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 성과가 통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물 시장 발전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정 상무는 “현재 공기업 및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수도 관련 영역을 민간에게 돌리고 민간 기업의 단독사업 참여와 연구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련 분야 학생들의 인재상에 대해서는 “환경분야 학과를 보유한 대학은 다수지만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은 소수”라며 “공법·기술 등의 이론 교육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운영기술, financing을 접목한 학과 커리큘럼을 운영해 기업수요 중심의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이 바라는 물환경 기술 인재상’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김정수 LG-Hitachi 대표이사는 “대기업들은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해 과거 공공하수처리장 운영관리 중심에서 국내외 산업분야로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며 “업무에 대한 열정과 인성우수자, 엔지니어링 기반의 금융공학 전문가 등 글로벌 마인드 및 어학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국내의 수처리(환경) 전문기업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발주 구조 및 면허가 건설사의 참여에 유리한 구조로 돼 있다”며 “수처리 전문(중소)기업은 사업 리딩을 할 수 없고 협력 업체로 참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상하수도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K-water 및 지자체에서 시설물의 운영관리를 전담하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민간참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김 대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민간과의 협력,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관련기관과의 제도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한정애 의원, 윤성규 환경부 장관, 환경관련학과 교수, 관계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14 아카데미 워터 프라이즈(Academy Water Prize) 공모전’ 개최 계획이 발표됐다. 이 공모전은 국내 대학 재학생을 대상한 학술분야 공모전으로 응모자가 물환경정책포럼에서 제시하는 10여 개 주제 중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연구결과를 제출하면 8개 학술단체가 우수논문을 선정한다.

우수논문 대상 1팀에게는 환경부장관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2팀 및 우수상 2팀에게는 8개 학술단체 공동명의의 상장과 함께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지원서류는 대한환경공학회 홈페이지(www.kosenv.or.kr)에서 내려받은 뒤에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접수 마감은 오는 30일이며 1차 심사는 7월 7일에 진행된다. 2차 최종발표회와 시상식은 11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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