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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톡톡]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정화 방법



최근 본격적인 봄철에 들어서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는 날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 및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미세먼지 문제가 외부유입을 차단한다고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일까.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대인이 하루의 80~90% 이상을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가 외부에 비해 100배 이상 오염돼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PA는 “실내오염물질이 외부 대기오염물질에 비해 인간 폐 전달 확률이 약 1000배가량 높다”며 “실내공기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은 매우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 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생선 굽기처럼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과정에서는 주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480㎍/㎥까지 치솟았다. 이는 주택 평상시 농도(49㎍/㎥)보다 7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외에도 청소 등 실내에서 하는 주간 활동이 실내공기질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기, 대기예보 확인 필요…가급적 이른 아침 피해야 그렇다면 실내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누구나 예상하듯 환기다. 전문가들도 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 유입량을 증가시켜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적절한 자연 환기 시간대는 오전 10시 이후에서 오후 9시 이전 사이다. 일반적으로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른 아침에는 대기가 침체돼 오염물질이 지상으로 가라앉아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너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바람이 잦아드는 시간인 오전 9시와 오후 4시를 적정 환기 시간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아울러 한 번 환기 할 때는 30분 이상, 가급적 모든 창문을 열어 서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문, 옷장, 서랍장 등을 열어 같이 환기하면 가구 속 습기나 세균 번식 등의 예방에 좋다. 생선 굽기 등의 요리 후, 청소기를 사용한 직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데 이때도 환기가 필요하다. 자연 환기를 할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외부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예측해 가장 적절한 시간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칫하면 실외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돼 오히려 실내 공기질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세먼지 예보 등을 통해 시간과 외부 대기질 상황에 알맞은 환기습관이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기상청으로부터 계절기상정보 중 봄꽃 개화 예상시기, 가을단풍 예상 시기, 김장 적정 시기 등의 서비스 제공을 이양 받은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국내 최초로 하루 3번 대기오염 예보를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적정 실내 환기 시간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사용면적 및 설치위치 중요해 그러나 황사철과 같이 하루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거나, 기상 여건 상 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기계의 힘을 빌려 인공적으로 공기 정화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설치할 면적에 따라서 권장 표준사용 면적을 가진 제품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다음은 종류에 따른 유해가스제거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필터 교체 등 유지비용, 소음, 기타 기능 순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청정기의 설치 위치 역시 중요하다.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해서는 벽, 천장 등 주변과 충분한 간격을 두고 청정기 흡입구 및 배출구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장소에 설치해야한다. 한편 전자파로 인한 오작동을 막기 위해 청정기를 전자제품과 1~2m 이상 거리를 둬야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한국공기청정협회 관계자는 “청정기는 전자파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공기청정기는 한 곳에 계속 설치하는 것보다 필요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자 제품 위에 쌓이는 미세먼지가 문제라면 흡입구를 가전제품 쪽을 향해 놓아주고, 담배 연기를 없앨 경우에는 높은 위치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먼지나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바닥에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청정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의 필터와 카본필터의 경우 2달에 한번 정도 청소를 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향균필터와 헤파필터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교환이 필요하다. 실내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 역시 면봉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해줘야 정확한 실내공기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복지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기준 어린이집과 학교, 지하철역, 백화점,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21곳의 실내공기질을 법적으로 관리학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수준에 대해 현장조사 전문가들의 약 22% 정도만이 ‘좋다’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아동의 활동에 의한 먼지와 환기부족’을 1위(59.3%)로 꼽았다. 뒤 이어 ‘건축자재 및 마감재’가 2위(51.9%), ‘연소시설과 잘못된 건물설계’ 3위(40.7%), ‘교구 및 놀이비품과 오염된 외부공기 유입’ 4위(37%)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내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오염원을 제거하거나, 오염물질의 방출이 높은 제품을 낮은 물질로 대체하는 방법 등 원인에 따른 적절한 대처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집증후군을 비롯해 빌딩증후군, 아토피치유, 곰팡이제거 등의 실내공기 개선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 관계자는 “황사 및 스모그,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공기질 및 실내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예보 등을 통해 실내·외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적정한 시간에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실내공기질을 가장 잘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적으로 환기가 어려울 경우 또는 공기청정기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열회수형 환기장치(Energy Recovery Ventilator)를 통해 실내공기질 향상과 에너지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열교환기'는 실내 배기와 신선한 외부 공기 사이의 온도와 습도 차이를 줄여주기 위해 열과 습기를 회수해 다시 전달하는 장치다. 즉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 에너지를 전열교환기에서 회수해 내부 온도 차가 나지 않도록 공기 온도를 조절한다. 때문에 외부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지 않아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건물의 냉난방 시 혼탁해진 공기를 교환할 때 환기로 인해 없어지는 고가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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