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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에게서 찾은 생체모방기술

2023년 03월 2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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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다큐멘터리
■ 김태일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예순네 번째 주인공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이다.

과학계는 꾸준히 생명체의 우수한 특성을 모방한 기술인 생체모방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그중 거미에게서 찾은 생체모방기술을 연구하는 대표 주자가 있다는데. 성균관대학교 김태일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생체모방기술은 자연 속 생명체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생존 비법들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그 장점들만 구현해낸 기술이다. 김태일 교수는 거미가 가진 특수한 성질과 구조를 모방해 차세대 전자소자를 만들었다. 그는 특히 거미 무릎에 붙어 있는 점탄성 패드를 모사하여 잡음을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원하는 신호만 깨끗하게 전달하는 ‘하이드로젤‘ 소재를 최초로 개발해 전자소자의 기능을 개선했다.

또 김태일 교수는 뇌의 특정 부분만을 자극하는 마이크로 LED를 개발했다. 이는 작은 LED 빛으로 뇌를 자극함으로써 뇌 질환, 혹은 신경 질환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도파민 분비와 제어가 가능해 도파민 농도가 떨어져서 생기는 파킨슨병의 치료 가능성을 높였다.

거미의 감각기관을 모방한 전자소자부터 빛을 내는 전자소자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기까지. 차세대 전자소자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태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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