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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바이낸스 자산동결 요청...코인베이스도 제소

2023년 06월 07일 17시 05분
[앵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를 제소한 미 금융당국이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제소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자산 동결에 대한 긴급 명령도 요청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현지시간 6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SEC는 판단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관련법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사기와 조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중대한 보호 조치를 받을 기회를 박탈했다”고 말했습니다.

SEC는 이와 함께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의 미국 내 자산 동결에 대한 긴급명령을 요청했습니다.

동결 명령 대상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지주회사 2곳으로, 악소스 은행과 현재 폐업한 실버게이트은행, 프라임 트러스트 등이 보유한 수십 개 계좌가 포함됐습니다.

전날 바이낸스와 자오 CEO를 제소한데 이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SEC는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자오CEO가 관장하는 외국 법인 2곳이 바이낸스의 자금과 부적절하게 뒤섞인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의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세계 3위 가상 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뒤 가상 화폐 시장의 리스크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이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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