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국민 10명 중 9명 "10년 내 신종감염병 유행할 것"

2023년 03월 29일 16시 54분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앞으로 10년 안에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0년 안에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91.5%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도 72%에 달했습니다.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이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 조치 중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76.7%)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크다고 여겨졌고, 그다음 감염 환자 격리 의무화(49.6%), 해외 출입국 검역 절차 강화(31.7%) 순이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정보제공과 소통 분야(52%), 진단검사·역학·격리 등 공중보건 체계 역량(50.9%) 순으로 대응 역량이 잘 발휘됐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반면, 감염병 정치화를 방지하는 정치·사회적 역량(36%)과 백신·치료제 개발 등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35.9%), 국민의 불안·공포를 예방하는 심리방역 역량(33%)은 미흡하다고 평가됐습니다.

한편, 국민의 85.3%는 공공의 이익과 집단 면역을 위해 접종 증명·검사 음성확인서 등 요구를 검토하거나 도입할 수 있다고 봤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 수단이었다는 문항에도 79.8%가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될 수 없다'는 의견이 71%를 넘어, 개인의 자율성 역시 중요하게 생각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