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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에 파손' 러 소유즈 우주선, '무인모드'로 지구 귀환

2023년 03월 29일 11시 29분
지난해 12월 우주에서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는 등의 손상이 발생한 러시아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분리돼 우주인을 탑승하지 않은 무인 모드로 지구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소유즈 MS-22의 지구 착륙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착륙 지점은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수백 ㎞ 떨어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지역의 초원이었습니다.

해당 우주선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등 우주인 3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3명은 우주에서 50여개 실험을 진행하고 이달 중 소유즈 MS-22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유즈 MS-22가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후속 우주선인 소유즈 MS-23을 ISS로 보내 우주인들의 임무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손상된 소유즈 MS-22는 전날 ISS에서 분리돼 무인 모드로 이날 지구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ISS에 남은 우주인들의 임무 기간은 오는 9월까지로 연장됐다. 이들은 임무 종료 시 소유즈 MS-23 편으로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ISS는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됐습니다.

현재 양국 외에 일본, 캐나다, 11개 유럽 국가 등 13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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