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걸려온,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가 국내 휴대전화번호인 010 번호로 인식되는 '불법 발신번호 조작'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통신단말기마다 부여되는 고유번호를 이용해 단말기 기종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정상 단말기와 발신번호가 조작된 단말기를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070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주는 불법 콜 중계기는 전화 기능을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저사양 단말기라는 데 착안했다며, 이번 기술로 발신번호 조작 단말기 등 100여 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법적으로 발신번호를 바꿔 사용하는 경우는 사전 등록을 통해 적발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을 가리는 데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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