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축제 같은 스포츠 마케팅, 호주오픈에서 배운다!

2023년 01월 25일 16시 32분
[앵커]
유일하게 남반구에서 열리는 메이저 테니스대회 호주오픈은 가장 상업적이면서도 관중 친화적 이벤트로 평가됩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막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신차 영상이 소개됩니다.

브랜드 홍보대사이면서 전 대회 챔피언인 나달의 풋워크를 따라 하는 친환경 에너지 체험 부스도 인기입니다.

20년이 넘는 후원 기간 추산 홍보 효과 3억 달러에 선발 주자 일본 기업들을 제치며 괄목할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최근에는 메이저 스폰서 5년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딘 노비아토 / 글로벌 자동차업체 호주법인 : 브랜드 노출은 물론 테니스에서 얻는 건강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습니다. 호주오픈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이니까요.]

국내 굴지의 자동차업체 외에 중국의 주류업체, 중동 항공사, 유럽 명품 시계도 주요 스폰서.

여타 메이저대회와는 달리 기업명을 경기장 이름에 쓸 수 있는 네이밍 마케팅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입니다.

폭염에 대비한 편의 시설, 이동을 최소화하는 컴팩트한 경기장 동선 배열 역시 멜버른파크의 특징.

최근 한국 테니스 새 역사를 쓴 권순우의 후원사도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김지헌 / 스포츠브랜드 대표 : 사실 배우러 왔고요. 한국에서 새로운 테니스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좋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이자 여행 성수기, 남녀노소, 다양한 인종의 팬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엽니다.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호주오픈의 현주소입니다.

남반구의 여름에 열리는 호주오픈은 성공적인 관중 동원, 그리고 효율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멜버른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