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바이오 분석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조기 진단이 필요한 급성심근경색증은 물론 치매와 각종 감염병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급성심근경색.
골든 타임 2시간 이내의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발병 초기 특이하게 발견되는 '트로포닌'이라는 물질을 측정해야 하는데 혈액 내 농도가 피코 몰, 즉 1조 분의 1몰 이하의 극미량으로 관찰이 어렵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펨토 몰, 1,000조 분의 1몰 수준으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바이오 분석 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동형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재융합측정연구소 : 주변 환경 또는 분석 용액의 온도 차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서 센서 표면의 두께 변화만을 민감하게 측정하도록 설계되어서 펨토 몰 수준의 고감도 측정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장비는 실시간으로 혈액과 체액 내 특정 물질을 측정할 수 있어 과정이 복잡하고 분석 시간이 긴 기존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신호증폭 과정과 세척과정이 필요 없이 광학적으로 신호를 증폭시키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연구팀은 빛의 산란으로 생기는 방해 신호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원 계측장치를 독립형으로 구축했습니다.
[조현모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재융합측정연구소 : 여러 가지의 증폭 과정 없이 고감도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성심근경색을 비롯해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 그리고 감염병 실시간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노바이오와 반도체 융합 기술로 탄생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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