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가 경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자력과 핵 추진 잠수함 추진 등 합의사항의 신속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소급해 15%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미 국무부 청사로 들어섭니다.
지난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공동 팩트 시트 발표 이후 처음으로 외교차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약 40여 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는 합의 사항을 담은 팩트 시트의 신속한 이행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자력과 조선 협력, 핵 추진 잠수함 등 주요 분야에서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실무 협의체도 분야별로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 이슈마다 거기에 다들 전문 담당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관 간에 서로 누구와 누구와 대화를 해야되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매칭을 해서 일을 꾸려나가기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협의도 조속히 협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첫 고위급 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의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선업 등 핵심 전략 부문에서의 투자를 거듭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미 외교차관이 팩트 시트 이행과 함께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윤주 차관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조속한 관세 인하 조치를 촉구한 가운데 미 상무부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15% 소급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가 팩트 시트 신속 이행에 합의하며 협상의 틀을 다지면서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한미 원자력 협의체 등을 구성하기 위한 실무급 논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