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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한마음혈액원 '랜섬웨어 공격' 내사 착수..."정보 유출 확인 중"

2025년 11월 12일 11시 10분
[앵커]
국가기반시설인 혈액공급기관, 한마음혈액원을 상대로 초유의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커들의 협박 메시지가 발견된 서버에서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 한마음혈액원 해킹 공격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헌혈한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성별 등이 담긴 혈액 관리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아 전산 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YTN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서버에서는 '정보를 쥐고 있으니 협상하자'는 해커의 메시지가 발견됐는데,

데이터를 볼모로 금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랜섬웨어 수법입니다.

이로 인해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한마음혈액원을 통한 의료기관 혈액 공급은 물론 헌혈 카페와 헌혈 버스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헌혈 버스 담당자 : (오후에는 나갈 수 있대요?) 어차피 차량은 오후에 나가도 운영을 못하니까요. 오늘은 다 운영을 못 한다고 봐야죠.]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관계 당국은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이틀 만에 시스템은 정상화됐습니다.

혈액원 측은 이로 인한 의료기관 혈액 수급 차질 등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헌혈자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반시설인 혈액공급기관이 해킹 공격을 받은 만큼 경찰은 정보 유출 여부와 누구의 소행인지 등,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윤다솔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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