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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드라이클리닝한 옷의 퀴퀴한 냄새, 발암물질 때문?

2016년 11월 01일 11시 15분
[YTN 사이언스] 드라이클리닝한 옷의 퀴퀴한 냄새, 발암물질 때문?

[앵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옷장 속에 넣어두었던 외투를 꺼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반대로 얇은 옷들은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옷장 깊숙이 보관하게 되죠.

그런데 드라이클리닝 한 옷에서 나는 퀴퀴하고 독한 냄새가 바로 발암물질 때문이라는 사실 아셨습니까. 좋지 않은 물질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비닐째 보관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의 정체와 안전한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라이클리닝 후에 찾아온 옷에서 유독 석유 냄새와 같은 퀴퀴하고 독한 냄새가 나는데요. 이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우리가 보통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과정은 일반 세제로 세탁하기 힘든 상태에 대한 것들을 기름을 이용해서 빼내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니깐 이런 사용하는 용제가 석유계 정제 과정에서 얻어낸 석유 출출 물질들을 보통 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상식적으로 느끼는 석유 냄새하고 아주 유사한 냄새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앵커]
드라이클리닝 후에도 석유 냄새가 남아 있다는 것은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어떻게 화학물질이 생성되고 또 잔류하는 건가요?

[인터뷰]
석유계 용제를 사용해서 세탁한 옷은 보통 건조기에 넣어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게 되는데 이때 액체였던 석유계 용제가 중화되면서 휘발성 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이동합니다. 그것들이 일반적으로 섬유질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냄새로 우리가 느끼는 것입니다.

[앵커]
드라이클리닝 후 옷에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어떤 물질들이 있으며 이는 인체에 얼마나 해로울 수 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 제일 많이 썼던 것이 TCE나 PCE라 하는 물질인데요. 이게 동물 발암을 유발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최대한 자제하였고 그래서 지금 쓰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니지만 벤젠부터 시작해서 에틸벤젠이나 자일렌 등을 섞어서 쓰는 석유계 추출 용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근데 이것들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냄새를 오래 맡으면 어지럼증이나 구토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벤젠은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 물질로 결코 몸에 유익하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드라이클리닝 직후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잔류한 상태에서 옷을 입을 경우 얼마나 좋지 않을까요?

[인터뷰]
일반인들은 보통 냄새로 느끼는 게 대부분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아주 약한 분들이 있습니다. 화학물질에 대한 광과민증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화학물질 때문에 몸에 급격한 변화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중 일부에서는 피부 발진이나 접촉성 괴사와 같은 것들이 생긴 사례들이 과거 연구결과에서 보고된 바는 있습니다.

[앵커]
특히 비닐에 씌운 채로 옷을 그대로 보관할 경우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요?

[인터뷰]
석유계 화학물질들이 섬유질에 달라붙은 상태로 보관되는 건데 비닐을 씌어 놓으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깐 결국 세탁을 할 때 이미 쓰인 물질들이 굳이 더는 남아있을 필요가 없는 건데 비닐에 막혀 있다 보니 빠져나오지 못해 우리가 옷장을 열면서 계속 마시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 사용하시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어쨌든 비닐을 씌어 놓아도 휘발성이기 때문에 날아가긴 할 텐데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기간이 되면 여기 있는 물질들이 다 날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비닐을 씌어 놓게 되면 굉장히 오랫동안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소에서 옷을 받아오면 바깥에 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 같은 경우나 베란다가 있으면 창문을 열어 비닐을 개방하고 햇빛이 있을 때 오랫동안 널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특성은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햇빛과 같이 온도를 높여주면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 자외선에 의한 분해가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비닐을 개방한 상태에서 바깥에 3~4시간 널어주면 공기 중으로 대부분 이동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잘 털어서 비닐을 다시 씌어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물질들이 옷에 남아있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세탁소에서 유기용제 회수기를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유기용제 회수기란 어떤 건가요?

[인터뷰]
조금 전에 말했던 그런 물질을 쓰고 이것들이 바깥으로 나오니깐 우리 주거 근처에 보통 세탁소가 존재하다 보니 우리 주거 환경 대기에 이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못 나오게 막기 위해서 유기용제 회수기를 통해서 이것을 모으는 장치였는데요.

문제가 있었던 게 뭐냐면 대부분 세탁제안에 포함된 섬유질이 같이 이동하다 보니 막히는 현상이 생겨서 폭발이나 화제 사고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복지부에서 이 장치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했습니다. 장치 자체의 의미는 공기 중으로 이동하는 오염물질들을 모아서 처리하는 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현재 유기용제 회수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거나, 혹은 드라이클리닝 과정 이후 충분히 유기용제를 제거한 후 옷을 돌려줘야 한다거나 하는 규정은 따로 없습니까?

[인터뷰]
기본적인 약관은 없고요. 세탁업에 대한 표준약관이 있는데 여기에는 유기 용제를 충분히 제거한 후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깐 이거는 세탁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남는 것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리하는 방법 밖에는 현재 법적인 상황에서는 적용되는 것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생활 속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드라이클리닝 이후 안전하게 옷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해주시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가 생활 속에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화학물질은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썼더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일단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세탁된 옷들에 물질이 남아있는 경우는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햇빛에서 최대한 긴 시간 동안 바람과 함께 통풍되도록 해주면 가장 오염물질을 줄인 상태에서 옷을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