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과학의 달인 궁금한S

[사이언스 HOT5] 일상회복 마지막 단계는 접종완료율 85%…10월 셋째주 과학 이슈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한 주간 가장 주목받은 과학 소식을 하나로 알아보는 사이언스 핫 파이브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이동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5위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최근 민간 기업의 우주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독특한 이력의 탑승객들이 우주 관광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우주여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섀트너는 현지 시각 13일에 블루 오리진의 로켓 우주선에 탑승했는데요,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 고도 106km까지 올라간 뒤 약 3분 동안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습니다. 이후 텍사스 주의 사막으로 복귀할 때까지 섀트너는 10분 정도의 짧은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요, 도착 후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가 직접 캡슐의 문을 열고 섀트너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90살인 섀트너는 우주 탐사 역사상 최고령 우주인이 된 거죠.

실제로 베이조스에게 이번 여행은 큰 의미가 있는데요, 베이조스는 스타트랙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 2016년 영화 '스타트랙 비욘드'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섀트너 역시 블루 오리진이 무료로 초대해서 우주여행의 꿈을 이뤄준 건데요, 외신들은 이번 우주여행이 블루 오리진에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안겨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역으로만 해봤던 우주여행을 아흔 살의 나이에 정말로 경험한 섀트너 씨가 큰 감동을 받았겠네요. 이어서 4위 소식이죠?

[기자]
이 시간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죠, 지구 온난화 이야기인데요. 최근 해외 연구진이 지구 온도가 3도 올랐을 때 해수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가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두셨습니다. 몇 개 살펴보면요, 먼저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인데요, 지금은 걸어서 가까이 갈 수 있지만, 기온이 3도 오르면 진입로는 물론이고요, 자유의 여신상을 받치는 섬 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깁니다.

다음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는 입구 전체가 물에 잠겨 버립니다. 오페라하우스의 윗부분 일부만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거죠. 이 밖에도 중국 상하이 도심에는 아주 큰 호수가 생겨나고요, 사람들로 가득했던 쿠바 하바나 플라자 지역은 물에 잠겨 더는 볼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지구 평균 기온이 3도 높아지면 전 세계 50여 개 도시가 침수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예상되는 피해 인구만 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습니다. 다행히 이번 발표에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안심할 수는 없겠죠. 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도 높은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이 숫자가 1.5도를 넘으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가 물에 잠긴 모습을 이미지로 보니까 기후위기가 더 와 닿는 것 같네요.
3위 소식은요?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미국 내 판매를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9년, 위해성 논란으로 전자담배에 대해 광범위한 규제가 내려진 뒤 2년 만인데요, 이번에 승인된 전자담배는 RJ레이놀즈사의 '뷰즈' 제품 3종입니다. 모두 담배 향 제품이고요, 최근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과일 등의 향이 들어간 전자담배는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FDA는 이번에 승인된 제품에서 배출되는 '에어로졸'이 연초담배의 독성보다 훨씬 적어서 연초담배 사용자들의 흡연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내 전자담배 업체들의 시장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즉각적인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FDA가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를 승인함으로써 공중보건에 등을 돌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고요, 또 실제로 뷰즈 제품이 캐나다나 영국, 유럽 등에서는 허용되는 니코틴 농도보다 3배나 더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기존 흡연자들을 전자담배로 유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새로운 흡연자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청소년 흡연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대책도 마련되길 바랍니다. 이제 2위 소식이죠?


[기자]
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이 이뤄지고 있죠. 특히 돌파 감염 사례가 많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도 오는 12월쯤이면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질 계획인데요, 얀센 백신을 맞은 경우 mRNA 백신중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는 것이 가장 예방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얀센 백신 접종자 1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봤는데요, 부스터 샷으로 모더나를 맞은 경우 15일 후 항체 수준이 76배까지 증가했지만, 화이자의 경우 35배, 얀센을 한 번 더 맞았을 때는 4배 정도 항체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보다도 모더나의 효과가 두 배 이상 높은 거죠.

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부스터 샷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 수준이 31배 이상 늘었고요, 같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경우에는 20배 정도 증가하면서 역시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했을 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의 경우 임상시험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았고, 또 교차 접종 후 생길지도 모르는 희소한 부작용에 대해 분석이 다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도 점차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니까 이런 연구결과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제 대망의 1위죠?

[기자]
최근 우리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규제를 하지 않아도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완전히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데는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애초 정부는 접종완료율 70%가 되면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었습니다. 이 경우 감염재생산지수 3까지 집단면역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본 건데요, 그러니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한 명이 3명의 환자를 발생시키는 정도의 상황에서는 국민 70%가 백신을 맞으면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는 5까지 올랐거든요. 이 정도의 전파력을 이겨내려면 접종완료율이 85%는 돼야 한다는 게 보건 당국의 추산입니다. 그래서 접종완료율 70%는 일상회복의 전제 조건이 되는 거고요, 마지막 단계의 일상회복 진입 기준은 85%에 달해야 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60%를 넘어섰는데요, 일상회복에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추이를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은데요. 사실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그냥 쓴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한 주간 소식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순표 (spark@ytn.co.kr)
  1.  10:40애니멀 시그널 <39회> (9)
  2.  11:40리얼수선예능 고쳐듀오 시즌3...
  3.  12:40코로나19 1년 이후의 세계 Ho...
  1.  [종료] 2021년 YTN사이언스 특집 프로...
  2. YTN사이언스 프로그램 모니터요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