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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HOT5] 7월, 우주 관광 열린다…5월 첫째 주 과학 이슈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한 주간 가장 주목받은 과학 소식을 하나로 모아보는 사이언스 핫 파이브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이동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번 주 5위 소식은 자가검사키트 소식으로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약국에 이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몰은 물론이고요, 일부 업체에서는 주문 후 바로 받을 수 있는 즉시 배송 서비스도 가능한데요.

현재 판매되는 키트는 모두 두 종류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과 휴마시스 제품인데 모두 항원 방식 진단 키트로 사용 방법은 비슷합니다. 포장된 제품에 들어있는 긴 멸균 면봉을 코안 약 1.5cm 넣고 검체를 채취하고요. 곧바로 용액통에 넣어서 저어준 뒤에 이 용액을 들어있는 기기에 3~4 방울 떨어뜨려 주면 되는데요, 붉은 선이 두 줄 나오면 양성, 한 줄이면 음성인 겁니다.

보통 전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5분에서 30분 정도면 간단하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거죠.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요. 코로나19 감염에 민감한 직업군에 있다거나, 갑자기 검사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런 키트가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보도로 전해드린 것처럼 정확도는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하는 PCR 검사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요. 만일 음성이 나와도 증상이 계속된다거나 여러 번 검사해서 양성이 나온다면 반드시 보건소를 찾아서 PCR 검사를 해야겠습니다.

[앵커]
음성이 나오더라도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 반드시 기억해야겠고요. 백신도 더 편리하게 접종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주사 대신 알약이나 분무 형태의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발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277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9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특히 이 중 2개는 알약처럼 입으로 삼키는 형태고요. 7개는 코에 뿌리는 분무 형태의 백신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미국 제약회사 알티뮨이 분무 형태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요.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백스아트가 알약 형식의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백신의 형태가 바뀌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해당 제약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분무 형식의 경우 주로 감염이 발생하는 부분인 코 점막으로 백신을 주입할 수 있어서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또 알약 형태의 경우는 운송이나 보관이 아주 편리해지는데요. 기존 백신들은 초저온 보관이나 냉장 보관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이런 여건을 갖추지 못한 곳에도 구석구석 백신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현재 알약 백신의 경우 올해 중반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고요, 분무 형태 백신은 올해 중반쯤이면 초기 단계의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빨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는 사실상 시장에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백신은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개발 중인데, 문제는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거죠?

[기자]
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됐는데요, 여전히 백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민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는데요. 이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61.4%, 맞지 않겠다는 사람이 19.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6.6%P 감소한 건데요. 접종을 꺼리는 이유로는 이상 반응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백신과 관련한 가짜 정보가 많아서 접종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고 보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는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접종자 중 89.5%가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겠다, 이런 응답을 했습니다. 사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많은 상황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도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요인들이 집단면역 달성을 영원히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서둘러서 백신 접종 준비를 해놔도 사람들이 안 맞는다면 소용이 없는데요. 백신 신뢰 회복이 중요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우리가 아마존, 하면 보통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죠. 지난 10년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보다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이 더 많다는 겁니다. 미국과 프랑스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 아마존 유역의 이산화탄소량을 분석한 건데요, 아마존에서 배출한 양은 166억 톤에 달했지만, 흡수한 양은 139억 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10년 동안 27억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오히려 배출된 셈인 거죠. 연구팀은 이번에 위성 자료를 분석해서 아마존이 지상의 생물이나 숲으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화전과 벌목 때문에 숲이 파괴되면서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비교했는데요. 결국은 벌목이나 화전 등으로 사람이 숲의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오히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실제로 브라질의 경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환경보호 정책이 크게 후퇴했는데요. 이로 인해 파괴되는 아마존의 면적이 연간 390만ha에 달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 유역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전체를 두고 보면 아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비슷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앵커]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이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니 놀라운데, 역시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였군요. 마지막 1위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주에도 우주 개발과 관련된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죠. 이 가운데 특히 우주 관광 사업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을 시작합니다. 블루오리진은 오는 7월 20일, 민간인 승객을 태운 로켓 '뉴 셰퍼드'를 발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날은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뉴 셰퍼드 로켓은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유인 캡슐과 부스터로 이뤄지는데요. 유인 캡슐 좌석 가운데 1석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서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 로켓은 텍사스주 사막에서 발사되는데요. 지난 시험비행에서 고도 100km 이상 날아올라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까지 도달했고요.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탑승객들은 이 로켓의 캡슐 창문을 통해서 우주 공간과 지구를 바라볼 수 있고요.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에 지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앵커]
1, 2위가 다 아마존 소식이었군요. 우주 여행이 정말 현실이 된 건데요. 수학여행을 우주로 가는 날도 언젠가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동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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