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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위클리] NK세포로 뇌종양 치료…차바이오텍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오상훈 /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백신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방역 당국이 올여름이 끝날 때쯤 추가 백신 접종, 부스터 샷 사용에 대한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나라에서 가서 백신을 접종하는 일명 백신 관광이 현실화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의 혈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백신 생산국들이 백신 물량을 묶어놓고 있는 상황에 부스터 샷까지 필요하게 되면 우리 백신 수급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 같은데요.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항암제의 트렌드는 면역세포 치료제인데요. 기존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적기 때문에 각광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바이오 포커스에서는 면역세포를 활용해서 뇌종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차바이오텍의 오상훈 대표이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사 명칭은 정체성을 담고 있죠. 차바이오텍 어떤 뜻인가요?

[인터뷰]
차바이오텍의 차는 CHA입니다. C는 이웃사랑을 의미하는 Christianity, H는 인간존중을 의미하는 Humanism, A는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 정신을 의미하는 Academia를 의미합니다. 즉, 차바이오텍은 이웃사랑과 인간 존중의 정신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또 바이오 입국을 통해서 초인류 바이오 회사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웃 사랑, 휴머니즘 그리고 탐구 정신을 표현한다고 하셨는데, 대표님 인상도 포근하셔서 그런지 매치가 아주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잖아요. 세포치료제, 용어가 다소 어렵습니다. 어떤 치료제를 말하는 건지, 또 기존의 케미컬 치료제나 바이오 치료제와는 어떤 차별성을 띠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 먼저 케미컬 치료제는 케미컬 합성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치료제이고, 바이오 의약품은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 항체, 세포를 이용해서 만드는 치료제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슐린은 대표적인 단백질 치료제이고, 키트루다 같은 항암제는 대표적인 항체 치료제입니다.

현재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항체 치료제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바이오 시밀러 같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매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에는 66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포 치료제는 이야기 그대로 인체 세포를 그대로 기반으로 만드는 치료제입니다.

크게 나눠보면 줄기세포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가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제는 주로 염증 억제, 조직 재생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이고요. 면역 치료제는 보통 면역 활성화를 통한 감염성 질환이나 항암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입니다.

보통 이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냐면, 아주 최적의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선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왜 중요하냐면 후보 물질이 선정되면 처음에 전임상, 임상, 제조, 개발 이런 단계를 통해서 의약품이 개발되는데, 이때 막대한 비용이 투자됩니다. 최적의 후보 물질이 선정되면 그런 투자의 가치가 있는 것이고, 선정이 안 되면 말 그대로 막대한 비용이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다양하고 강한 후보 물질이 많다면 최적의 후보 물질을 선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차바이오텍은 대학교, 병원, 종합연구원을 아우르는 산·학·연·병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 아래에서 저희는 다양한 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있고, 이 중에서 최적의 후보 물질을 선정하는 그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자]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요즘 주목받는 분야가 자연살해세포, NK세포 치료제입니다. 최근 NK세포 치료제 연구성과도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요?

[인터뷰]
잘 아시다시피 NK세포는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선천 면역 세포입니다. 그 특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를 쉽게 인지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NK세포도 나이가 들어서 노화가 되거나 질병이 생겼을 때는 그 숫자와 활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저희 차바이오텍에서는 고활성 NK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각종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많은 임상연구결과가 지금 저희에게 있는데요. 잠깐 소개를 해드리면 간암의 경우에는 NK세포와 기존에 있는 표적항암제를 병행 치료했을 때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사례를 저희가 발견을 했습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경우에는 보통 표준치료가 그분들의 생존 기간이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저희 NK세포를 투여한 환자분의 경우에는 22.5개월 즉, 생존 기간이 2배 이상 증가가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중 한 분은 7년째 생존해 계시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희는 NK세포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 일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FDA로부터 악성 신경교종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FDA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으면 혜택이 첫 번째로는 임상 비용이 지원되고, 세금이 감면되고 허가 심사 기간이 단축되고 또, 개발되면 7년간 독점권을 보장해줍니다. 이러한 혜택 때문에 글로벌 임상에 아주 중요한 조건을 저희가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NK세포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대표적인 치료제 하나 더 소개 부탁합니다.

[인터뷰]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좋은 조직에서 세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차바이오텍은 한 개의 조직에서 세포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배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세포를 확보하고, 그 세포의 특성을 분석해서 우리 질환에 맞게 적용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탯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디스크 만성요통입니다. 지금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요. 퇴행성 디스크 만성 요통이라 하면 척추뼈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노화되거나 퇴행이 돼서 이것이 점점 감소합니다. 그러면 원래의 완충기능이 없어져서 이로 인해 생겨난 요통의 질환입니다.

현재는 진통제를 통해서 약간 개선을 하고 있지만, 악화가 되면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손상된 디스크에 직접 주입을 합니다. 그럼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항염증 인자하고 연골재생인자가 작동을 해서 환자의 통증이 급격히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손상된 디스크가 재생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까지 말씀해주셨는데요. 세포 유전자 이야기를 해주셨잖아요. 세포 유전자인 CDMO사업도 하고 계신데, 이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아까 제가 언급 드렸듯이 미래는 세포 유전자 시장이 뜰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유는 저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통된 사항입니다. 그래서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계속 증가하고, 그렇다 보니까 각 회사에서 파이프 라인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생산하고 계발하는 회사가 필요한데요. 그런 차원에서 CDMO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이 2019년 1조 7천억에서 2026년 12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몇 번 언급 드렸듯이 차바이오텍은 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입니다. 20년간 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하면서 개발에 따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저희는 국내에서 이미 CDMO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CDMO사업을 준비해왔습니다. 첨생법 시행 이후에 세포치료제 개발을 하려면 필요한 허가가 있습니다. 세 가지가 있는데요. 의약품 제조, 인체 세포 관리, 세포 처리시설. 이 세 가지 허가를 국내 최초로 차바이오텍이 취득하고, 현재 판교에 있는 GMP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CDMO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글로벌 준비를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2019년에 미국 텍사스의 마티카라는 법인을 세우고,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는 GMP 건립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여러 가지 보도가 됐는데, 올해 2월에 기공식을 했고, 빠르면 올 연말에 생산에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이럴 벡터 생산 체계를 갖추는데 그냥 하기에는 어려운데요. 후지 등 세계적인 회사에서 오랫동안 GMP 경험을 가졌던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이미 생산과 품질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생산해서 판매를 해야 해서 이 분야의 전문 마케팅을 영입해서 생산되기 전에 사전 수주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고, 이 사업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서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미래전략과 미래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전문가 매켄지 컨설팅의 바이오 파트너 경험을 가진 분들을 경영자로 영입했습니다. 미국이라면 사실은 바이오 경쟁력이 세계 1위인 나라입니다. 현지에서 구축한 전문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년에 제2 판교 GMP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한 2 만평규모입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를 상대로 글로벌 CDMO사업을 전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차바이오텍의 보유 기술과 사업현황을 들어봤습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역량이 과거보다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어려움도 많습니다. 건전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언을 간단하게 해주시죠.

[인터뷰]
제가 나오기 전에 프로를 많이 봤는데요. 많은 전문가분이 생태계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공통된 의견에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 이야기하자면 기업과 자본시장과 정부가 역할을 최적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앞으로 경쟁은 생태계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기업으로 본다면 애플, 구글, 테슬라, 우버 등 강력한 생태계는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 고객이 그 생태계에 들어가면 나오질 않습니다. 이런 생태계는 각 기업이 자기의 경쟁력을 가지고 계속 조성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이오 분야는 선진국보다 인프라나 자본력이 취약한 편이어서 제 생각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보면 싱가포르에는 싱가포르 바이오 폴리스라고 국가 차원의 생태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눈여겨봐야 한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한국의 제조업이 글로벌적으로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엔터 사업이나 자동차 전자, 이차 전지, 바이오 시밀러 등 이런 사업들이 각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사실을 이차전지만 해도 20년 전부터 계발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노력과 땀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20년 동안 했던 가치들을 평가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희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미래 핵심산업으로 생각하고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 중에서도 세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10년 이상 해온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산업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께서도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공감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차바이오텍의 기술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차바이오텍의 오상훈 대표이사와 이성규 기자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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