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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위클리] 타우 단백질로 치매 신약 개발…아델!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윤승용 / 아델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백신 접종 방식을 바꿔 대상자를 늘리는 방안에 미국 FDA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승인된 방식을 따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말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셀트리온이 오는 13일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치매 치료제가 수십 년간 개발이 진행됐지만, 아직 성공 사례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치매 분야에선 아밀로이드를 대신해 타우 단백질이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바이오 포커스에서는 타우 단백질을 겨냥한 치매 신약을 개발하는 윤승용 아델 대표이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저희가 항상 처음에 드리는 질문이 회사 사명에 대한 질문입니다. 회사 사명이 아델이잖아요. 영국의 유명 팝가수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 아델, 어떤 의미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아델은 영어로 ADEL인데요. AD는 알츠하이머병을 의미하는 거고, E는 전문가, L은 실험실, 그래서 알츠하이머병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실험실이라는 의미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아델은 알츠하이머 치매 전문 회사다, 이런 의미잖아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해서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치매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치매 치료제가 상용화된 게 없잖아요. 왜 그런 거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아직도 치매의 정확한 발병 기전을 증명하지 못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아시다시피 뇌는 다른 기관에 비해서 제일 미지의 기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뇌의 정상적인 기능도 미지이고, 치매라는 질환이 어떻게 발병하고, 명확한 증명을 하는 것이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자]
치매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까지 유력하게 밝혀진 가설이 아밀로이드 가설이잖아요. 이 모델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틀렸다곤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글로벌회사 CEO들이 엄청난 수조 원의 돈을 투자하기 위한 결정을 섣불리 하진 않았을 것이고요. 그들이 하는 투자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이목이 아밀로이드에 향해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건데요. 단지 실패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게 20년, 30년이 걸리는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까 마지막 5년, 10년 두고 병원에 왔을 때, 아밀로이드를 타겟하는 것은 너무 늦은 시기에 타겟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아직까진 전 세계적으론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해서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치매 신약 개발이 굉장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델은 타우라는 단백질에 주목하고 있잖아요. 타우는 아밀로이드와 어떻게 다른 건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아밀로이드는 세포 밖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반이라는 병리 현상으로 보이고요. 타우는 신경세포 안에 탱글이라는 현상으로 축적되는 양상이 보이는데, 사실 아밀로이드나 타우나 그들의 정상적인 기능도 명확하게 결론 난 것은 없습니다. 여러 가설이 제시는 되고 있지만요. 그래서 타우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기능으로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신경세포 하나라고 보면 서울에서 물체를 만든 것을 부산까지 전달시켜 주기 위해서 기찻길로 기차에 실어서 수송을 해줘야 하는데, 그 철로가 잘 연결이 되어 있어야 수송이 잘 되잖아요. 그 철로를 잘 안정되게 연결해주는 것이 타우 단백질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기자]
지금 이 타우 단백질을 겨냥한 치매 신약을 개발하고 있잖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인터뷰]
신경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저분자 약물들에 비해서 항체 치료제나 단백질 치료제 등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더 붐을 일으켰고, 신경계에서도 그렇게 되고 있는데, 저희는 타우를 타겟하는 항체를 개발했고요. 그 타우 단백질을 타켓하는 항체 작용 기전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런 타우 단백질이 서로 응집해서 병리적인 형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응집이 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이 하나 있고, 그리고 병리 타우 단백질이 이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서로 전달되면서 병이 진행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전파과정을 억제하는 기전이 또 하나 있고, 밖으로 분비된 타우 단백질을 미세아교세포라는 뇌 안의 면역세포가 포식 작용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그러한 작용을 항체가 가서 도와주는 역할, 이런 세 가지 기전으로 개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발적으로 아델만의 차별성이나 경쟁력을 설명해주셨는데, 타우도 아밀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경쟁 속에서 아델만의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나라 안에서는 타우 항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우리 회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세계적으로는 타우를 타겟하는 항체를 개발하는 곳이 여러 곳 있는 거로 아는데, 그들과 저희 항체와의 차이라고 하면 일단, 앱비나 바이오젠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서 처음 시도한 것은 타우에 N-터미널 말단을 타겟하는 항체인데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정상 타우를 타겟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를 연구하던 입장에선 왜 정상 타우, 질환 타우를 구분하지 않고 타겟하는 항체를 개발했는지가 의문이었고, 저희 항체는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다른 타우 병증에서 증가하는 그런 변형된 타우를 타겟하는 항체입니다. 그리고 직접 저희가 인비트로에서, 그러니까 시험관 안에서 세포인 상황에서 그런 항체들과 비교하는 실험을 했을 때, 좀 더 저희 항체가 효능이 좋은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 타우 단백질을 겨냥한 치매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서있는 회사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델은 울산의대 안에서 창업한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바이오 회사가 리스크가 굉장히 크잖아요. 이런 바이오 벤처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뭘까요?

[인터뷰]
제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연구를 시작하면서 치매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싶은데, 기초 연구로는 한계가 있어서 기초 연구에서 나오는 성과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고, 기초 연구에 주어지는 국책 연구비와 개발에 들어가는 개발비의 규모가 너무 차이가 나서 저희가 직접 개발해보기 위해선 창업을 해서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치매 연구는 뇌를 다루기 때문에 적잖은 어려움이 많은데요. 앞으로의 치매 연구를 위한 방향을 좀 제시해주신다면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뇌 연구는 굉장히 미지의 영역으로 어려운 바가 있고, 치매 치료제가 왜 안 나오느냐고 질문을 주셨는데, 결국엔 과학적 증명이 안 돼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이 치매가 어떻게 발병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임상 1상, 2상, 3상에서 정말 효과가 나오는 치료제가 나오는 게 결국 과학적 증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임상 진행을 하는 게 어떤 투자자는 금방 수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투자하는 개발비가 과학적 증명에 드는 비용이라고도 생각을 해주셔야 하고요.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셔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우리가 이 치매와 관련해서 항상 하는 얘기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잖아요. 내가 이상해서 병원에 갈 정도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잖아요. 평소에 스스로 조기 진단할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자기 스스로 진단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잘 모르고요. 최근 과학계나 업계에서 초기 조기 진단을 좀 더 간편하게 혈액이나 정기 검진에 같이 진행한다거나 타액이나 다른 체액을 이용해서 하는 방법들이 개발을 시도하곤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진 명확하게 진단적인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상태고요, 국내에 최근 상장한 다른 회사에서도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 돌보는 가족에게까지 굉장히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극복하기가 더 어려운 질병이라고 알려졌잖아요. 오늘 설명해주신 아델의 기술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기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델 윤승용 대표, 이성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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