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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산책] 기억을 지우는 일은 가능할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

다채로운 과학 문화를 소개하는 '과학 산책' 시간입니다.

오늘은 SF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멜로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때론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우리의 순간적인 열망을 영화적으로 실현했는데요.

평범하고 착한 남자 '조엘'과 화려하고 따뜻한 여자 '클레멘타인'은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싸움을 반복합니다.

클레멘타인은 홧김에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를 찾아가 연인 조엘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워버리는데요.

어느 날, 클레멘타인과 마주친 조엘은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기억을 지웠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에게 큰 상처를 입은 조엘 역시 클레멘타인을 따라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결국 둘은 남이 되죠.

하지만 밸런타인데이 아침,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몬토크 해변에서 거짓말처럼 재회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영화는 사랑에 대한 기억을 지웠지만, 다시금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처럼 뇌에서 기억의 일부분을 지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다만, 기억을 조작하거나 덮어씌우는 일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트라우마 같은 충격적 기억을 분리하거나, 나쁜 기억에 대한 감정을 선택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처럼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는 일이 가능할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과학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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