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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학개론] 탄소 배출 줄이지 않으면 2100년엔 한반도 평균 기온 7℃ 상승…"인류 재앙 초래"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지난겨울과 달리 올겨울은 역대급 폭설과 한파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이런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 기상청에서는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학개론에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2100년까지의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했는데요. 어떻게 전망했나요?

[인터뷰]
먼저 보고서에서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시나리오 두 가지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기간도 미래 전반기(2021~2040), 미래 중반기(2041~2060), 미래 후반기(2081~2100)로 구분하였는데요. 먼저 기온을 보면 미래 후반기 동아시아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2.7~7.3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든 시나리오에서 미래 전반기까지 현재 대비 연평균기온 상승 폭이 비슷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는 미래 중반기부터 기온이 비교적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기온이 현재 대비 미래 전반기에 1.8도 상승하며, 기온의 상승 추세가 강해진 미래 후반기에는 7.3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이에 반해 탄소를 줄이거나 배출하지 않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기온이 현재 대비 미래 전반기. 세기말에는 1.6도 상승, 기온의 상승 추세가 약해진 미래 후반기에는 2.7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탄소를 줄일 경우 기온 상승 추세가 약해짐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온실가스를 현재 같은 수준으로 계속 배출하면 세기말. 2100년에는 7.3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건데요. 이 정도 상승하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5,600만 년 전에 탄소증가로 8도가 상승하면서 생물 종의 대량멸종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말씀처럼 탄소를 줄이지 않고 이대로 기온이 상승한다면 세기말에 동아시아에는 사람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죠. 다만 탄소를 많이 줄인 저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2.7도 상승하니까 기후재앙은 많이 발생하더라도 생존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재난이 발생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인류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니까 겁이 나는데요. 어떻게든 저탄소 시나리오로 갈 것 같은데,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서 강수량도 달라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강수량 변화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미래 후반기의 동아시아 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6~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미래 중반기까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현재 대비 평균 강수량 증가율이 비슷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는 미래 중반기 이후에 강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평균 강수량은 현재 대비 미래 중반기에 7% 증가하며, 미래 후반기에는 지금보다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평균 강수량은 현재 대비 미래 중반기에 5%, 미래 후반기에 6%로 강수량 증가가 크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중국 내륙 등에서 강수량 증가율이 비교적 크고, 해양에 인접한 일본과 필리핀 등은 강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망대로라면 지금 날씨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동아시아 기후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도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먼저 기온을 보면 미래 후반기의 한반도 연평균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2.6~7.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모든 시나리오에서 미래 전반기까지 연평균기온 상승 폭이 비슷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미래 중반기부터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치로 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연평균기온은 현재 대비 미래 전반기에 1.8℃ 상승하며, 후반기에 급격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7.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요.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는 경우 세기말에 한반도에서 사람이 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나 탄소를 많이 줄이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기온은 현재 대비 미래 전반기에 1.6℃ 상승하며, 미래 후반기에 2.6℃ 상승으로 전망되면서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4.4도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탄소 시나리오대로 가면 20세기 말에는 한반도에서도 사람이 살기 어렵게 된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강수량 변화는 어떤가요?

[인터뷰]
일단 미래 후반기의 한반도 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3~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요. 모든 시나리오에서 미래 전반기에 현재 대비 평균 강수량이 다소 감소하고 미래 후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저탄소 시나리오 때 세기말에 3% 증가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래 한반도 강수량 변화 경향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큰데요. 저탄소시나리오의 미래 후반기에 한반도 북쪽은 강수량이 증가하고 남쪽은 감소합니다만, 고탄소 시나리오의 미래 후반기에 한반도 전역에서 강수량이 증가하며, 북쪽이 비교적 더 많은 증가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온과 강수량이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다면 이상기후도 더 자주 발생할 텐데요. 아주 극단적인 날씨를 극한기후라고 하잖아요. 그 극한기후현상도 심각해지겠죠?

[인터뷰]
맞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미래 한반도에서 극한 고온 현상은 현재 대비 증가하고 극한 저온 현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극한기후 현상도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돼 21세기 후반에는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이 현재 36.5일에서 미래 후반기에는 129.9일로 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고요. 일 최저기온이 영하 8도에 해당하는 한랭야는 현재 36.5일에서 미래 후반기에는 1.4일로 줄어듭니다. 한반도에 추운 날이 거의 사라진다는 뜻이죠.

또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상위 5% 극한 강수 일도 현재 6.6일에서 미래 후반기에는 8.5일로 늘어납니다. 한반도 기후가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에 가까워진다는 뜻입니다. 저탄소 시나리오의 미래 후반기를 보면 온난 일은 74.4일, 한랭야는 18.3일, 극한 강수 일은 7.2일로 극한 기후 현상의 충격이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탄소를 줄이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기후 전망은 매우 암담하다고 할 수 있죠.

[앵커]
정말 이대로 간다면 지구가 펄펄 끓게 될 것 같습니다. 2100년이면 80년도 채 남지 않은 가까운 미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구촌이 함께 저탄소 시나리오를 위해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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