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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S] 스트레스 받는 우리의 '뇌'…현대인에게 '멍때리기'가 필요한 이유

[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뇌는 의식하지 않더라도 하루 24시간 일정한 리듬으로 끊임없이 활동합니다.그런데 하루 종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뇌는 탈진 상태에 빠질 수 있는데요,

디지털 과잉시대, 지친 뇌를 쉬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유튜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번아웃 증후군'을 국제질병진단에 공식적으로 등재하기도 했는데요. 정확히는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직업적 증후군에 해당한다는 것이죠.

이런 번아웃이 일어나는 이유는 개인의 성격이나, 업무 환경, 속해있는 집단의 시스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과도한 업무량에서 발생하는데요.

특히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일을 지시받거나, 평소 업무가 예측 불가능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일에서 얻는 성취감이나 보람보다 스트레스가 더욱 커지면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뇌가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헤론 왕으로부터 자신의 왕관이 정말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목욕탕에서 우연히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친 것으로 유명하죠.

또, 영국의 학자 뉴턴 역시 사과나무 밑에 있다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냈는데요.

두 위인은 '이것'을 통해 세상을 흔들만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멍 때리기입니다! 즉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었죠.

사람의 뇌는 몸무게의 약 3% 정도에 불과하지만,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가량을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활동을 뇌에서 관리하기 때문인데요.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을 쉬듯이, 뇌도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을 느끼곤 하는데요. 이렇게 뇌가 계속해서 정보를 받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신체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멍 때리기가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미국의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PET 촬영을 하다가 피험자가 눈을 감고 아무런 생각 없는, 소위 멍 때리기 상태에 빠졌을 때 뇌의 특정 부위가 바빠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바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인데요. 그러니까 인지 과정 시에는 관련 두뇌 활성화 정도가 떨어지고, 휴식할 때 특별하게 활발해지는 두뇌 영역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이 DMN이 활성화되면 창의성이 생겨나며 특정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잇달아 발표되었는데요.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의 뇌 혈류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백색질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혈류의 흐름이 활발해진 실험 참가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내는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뇌가 쉬게 될 때 백색질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창의력 발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 DMN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의식이 분명치 않은 사람들의 경우 DMN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우리의 뇌는 대화 도중, 버스 안, 하다못해 누워서 TV를 보는 순간에서 스마트 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로 정보를 얻곤 하는데요. 그래서 현대인들은 DMN이 활성화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멍 때림'은 이제까지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할 시간을 벌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를 위한 휴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지기를 가진 뇌는 이전보다 정보전달을 더 잘하게 되고, 뇌의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수월해진다고 하네요.

다음 뇌 힐링을 위한 방법은 바로 수면입니다.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쁘면 피로가 풀릴 수 없습니다. 처음 잠에 들면 가장 깊고 꿈도 없는 비렘수면으로 뇌 파장이 느린 서파가 나타나는데요. 뇌 피로는 이때 풀린다고 합니다.

꿈을 꾸는 렘수면은 서파가 나타날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지원으로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죠. 수면 시에는 뇌척수액이 세정액으로 작용해 뇌피로 인자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씻어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적당한 수면시간으로 최소 6시간 정도는 돼야 한다고 권고하죠.

또, 뇌 힐링에 좋은 것은 몸을 천천히 이완시키는 것인데요. 스트레칭 역시 무리가 가지 않는 좋은 운동입니다. 육체를 단련하는 듯한 과도한 운동은 뇌 피로를 가중하는데요. 그래서 가벼운 호흡과 명상은 교감신경 우위에서 부교감신경 우위로 변화시켜 뇌 피로를 풀어준다고 하네요.

오늘 '궁금한 S'에서는 뇌 힐링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하루에 5분이라도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뇌에도 휴식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궁금한 S'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 유튜브에 사이언스 투데이를 검색해주세요. 이상 궁금한 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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