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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피플] 과학기술인 위해 힘쓴다…이상목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 이상목 /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앵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줌 인 피플에서는 매주 목요일 과학계 주요 인사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전·현직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상목 이사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해 11월이죠. 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과학기술인공제회,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단체인 만큼 과학기술인 종사자들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 드릴께요.

[인터뷰]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과학기술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를 위해서 설립된 기관입니다.

저희가 현재 회원은 6만7천여 명정도 되고요. 자산 운용 규모는 6조 정도 됩니다. 그리고 2026년에는 회원 15만 명, 자산 2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주로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계신 건가요?

[인터뷰]
저희가 제일 우선을 두는 게 과학기술인 연금사업입니다. 과학기술인들이 기본적으로 은퇴하고 나면 노후보장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학연금과 비교해서 대학교수님들과 같은 트랙을 밟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연금과 비교했을 때 사학연금의 90% 정도의 수혜를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일반적으로 적금이라든가 또는 정기예금으로 알고 있잖아요. 목돈공제사업이라든가 그게 이제 정기예금이고 적립형 공제라고 하는데 그건 일반 적금이죠. 그런 것들은 저희가 일반 시중은행보다 0.5 ~ 2.0% 정도의 높은 이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일단 안정적으로 과학기술인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단체라는 말씀이신데요. 방금 연금 사업을 말씀하셨지만, 각종 사업을 통한 자산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운용을 하고 계신가요?

[인터뷰]
사실 우리 연구원들 6만 명, 앞으로 15만 명이 될 텐데, 그분들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거거든요.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첫째 목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운영하는 형태를 보면 저희 내부에 30명 정도의 자산운용전문가가 있어요. 그래서 그분들이 외부에 보면 국내외에 아주 신용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자산 투자가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좋은 투자사업들을 저희한테 제안합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수익성이 높겠다고 생각하는 사업들을 저희가 투자를 하게 되는데 그 중간에 보면 내부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투자심사를 하고 이중적으로 리스크 검토를 합니다. 그래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손실율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작년도 기준으로 보니깐 건수로는 1.1%, 금액으로는 2.0%의 손실율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걸 포함하더라도 5%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과학은 국민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학문이지 않습니까, 근데 적장 국내 과학기술인들의 실태를 살펴보면 복지 차원이나 노후 보장 측면에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가 중요할 텐데요. 어떤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나요?

[인터뷰]
저희가 사실 이제 연구소나 과학단체가 독자적으로 이런 복지시설을 가지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우선 연구원들, 회원들의 여가 시설을 위한 시설이라든가 또 스포츠시설, 의료시설 이런 것들을 제휴를 통해서 싼 값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특히 대덕에는 많은 연구원들이 모여있거든요. 그래서 골프장이나 수영장이라든지 특별히 거기에는 복지시설들을 많이 모아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러 가지 복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또 은퇴과학자의 실버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언스 빌리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을 공제회가 운영한다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나왔나요?

[인터뷰]
지금 시설이 아무래도 은퇴하신 분들이니깐 고령자고 그래서 안전이 중요하고 그분들의 건강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7월까지 시설보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을 7월로 계획하고 있고 4월부터는 입주자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설명회를 하고 마케팅을 위한 준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사장님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신이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1차관을 역임하시기도 한 만큼 정말 30년이 넘게 이쪽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십니다. 특히 올해는 R&D 규모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성장은 늘고 있는데, 이에 맞는 질적 성장 부분은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하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짧게 말하면 저희가 추격형 경제, 추격형 과학기술 정책에서 선도형으로 바꾸자고 슬로건을 낸 건 게 아마 2005년도로 제가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초연구 예산도 늘리고 도전적인 연구, 선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연구사업비를 대폭 늘렸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아직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핵심적인 이유를 들라고 한다면 저는 자율성이 우리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연구 자율성의 문제인데, 선진국들을 보면 기본적인 인식이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90년대부터 지키고 있어요. 영국, 독일 그리고 오늘 신문에도 제가 봤는데 취리히공대 같은 곳은 일체 간섭을 안 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통해서 연구원들이 좀 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내버려 두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근데 최근에 조동호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던 것이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자들의 부실학회 참가 논란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연구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사실 자율성에는 반드시 책임성이 따르는 법입니다. 사실 자율성보다도 과학자들이 자신의 책임과 본분을 스스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보는데 제가 2013년도 통계로 알고 있는데 그때 보니깐 연구 부정행위로 적발되고 하는 것들을 보면 총 연구자의 0.2%도 안 되요. 그니깐 전체적으로 100명 중에 한 명도 안 되는 사람 때문에 99명이 나쁜 집단으로 오해되는 것이 안타깝고요. 이런 연구부정이라든가 부실학회는 윤리적인 문제 아닙니까. 저는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고 보고 그래서 이번 부실학회 참여를 해서 문제가 된 것들도 그냥 관대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이사장님 임기가 제가 3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릴께요.

[인터뷰]
저희가 제일 중요한 게 아무래도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조직운영시스템 그다음에 위험 관리하는 여러 가지 형태들을 보니 옛날의 자산이 반밖에 안 될 때 그리고 회원이 지금보다 훨씬 적을 때 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자산 20조 시대를 대비해서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도 강화하고 그다음에 내외부 감시 시스템도 하나하나 따지기에 앞서서 시스템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하나 복지사업이 저희가 생활안정사업에 대해서는 좀 취약합니다. 그래서 복지사업 중에서 과학기술인들과 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놓고 가는 것이 제 소박한 목표입니다.

[앵커]
회원 수가 6만 명이 넘는 만큼 그 책임감이 정말 무거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과학기술인들의 복지에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상목 과학기술공제회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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