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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을 만드는…걸음걸이

■ 박시복 / 한양대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앵커]
걷기는 신체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운동인데요. 하지만 오래 걷는 것보다 바르게 걷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올바르게 걷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 잘못된 걸음걸이는 오히려 건강에 해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걸음걸이란 어떤 건가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걸을 때 발소리가 큰 사람 있잖아요, 발을 쿵쿵거리면서 걷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걷게 되면 발에서 오는 충격이 발꿈치, 무릎과 허리, 목까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앵커]
전신으로요?

[인터뷰]
네, 그렇죠. 그러면 발에는 족저근막염이나 발목 불안정증, 무릎관절염이나 허리통증, 목덜미 통증이 생길 수 있고요.

그리고 어디선가 엄지발가락 끝에 힘을 많이 주고 걸으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엄지발가락 끝에 힘을 주게 되면, 오히려 엄지발가락 바닥 쪽에 굳은살도 생기고 엄지발가락 뿌리 쪽 관절이 점점 굳어지는 엄지발가락 강직증이라는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앵커]
잘못된 정보였네요, 그러면.

그럼 건강 이상이 생기는 걸음걸이가 있는데, 건강이 이상해서 걸음걸이가 달라지는 건가요, 아니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서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건가요?

[인터뷰]
아까 이야기한 걸음걸이는 사실 걸음걸이를 잘못해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건데, 대부분의 경우 몸에 이상이 생겨서 걸음걸이가 잘못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발목을 삐었을 때 절룩거리면서 걷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걷게 되면 걸음걸이가 잘못된 이유가 발목이 삐어서 잘못 걷는 건데, 절룩거리며 걷는다고 해서 발목이 삐는 건 아니죠.

[앵커]
다시 질문 드리겠지만,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 등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어디가 아프다기보다는 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대게 안짱걸음은 우리가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모아지면서 걷는 것을 안짱걸음이라고 하는데요. 원인은 대게 넙다리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선천적인 거거든요, 대부분 어린이 시기가 지나고 성장하면서 대부분 좋아지는데 10%가량은 계속 안짱걸음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안짱걸음을 하는 아이가 앉을 때 자세가 무릎 꿇고 앉을 때 엉덩이가 바닥에 닿으면서 무릎 모양이 'W'자 모양이 되게 앉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앉으면 안짱걸음이 심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앉는 자세는 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성인의 안짱걸음은 대게 엉덩이 관절이 앞으로 틀어지면서 오래 걷게 되면 아킬레스건에 작용이 덜하게 되고 발목이나 발, 무릎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팔자걸음 같은 경우는 우리가 걸을 때 발의 각도가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를 이야기하는데요. 갑자기 체중이 늘거나 골반이 벌어지거나 몸이 불안정할 때 팔자로 많이 걷게 됩니다.

그렇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배가 앞으로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이 사람들이 걸을 때는 뒤로 많이 젖히게 됩니다. 그래서 척추 후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몸에 변형이 생기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그 걸음걸이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잘못된 걸음걸이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걷는 모양새가 똑바로 섰을 때 발목이나 무릎이 휘거나, 골반이나 양어깨의 높이가 다르다면 인근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양어깨의 높이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면 체형이 이미 틀어지기 시작한 경우거든요.

어릴 때 아주 미세하게 틀어진 체형이 점점 뼈대가 자라면 더욱 심각해지면서, 결국 성장도 방해하고, 척추측만증 같은 것이 생기며 아주 고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정말 올바르게 걷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본인이 잘못 걷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본인이 올바르게 걷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전신 거울을 이용하면 됩니다. 전신 거울 앞에서 자신이 똑바로 섰을 때 정면과 측면에서 관찰하면 되는데요.

앞에서 볼 때 손을 엉덩관절 옆으로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어깨의 높이가 양쪽이 같은지를 확인합니다. 옆에서 봤을 때 귓구멍과 어깨, 엉덩관절, 무릎, 발목이 일직선에 위치하는지 보시면 되고요.

혹시 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은 허리 뒷선이 너무 깊이 파이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집에 전신 거울이 있다면 거울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 외에 신발을 살펴보면 어느 부분이 닳았는지를 확인해서 내 걸음걸이가 이상한지 판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네, 신발 바닥을 보면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알 수 있습니다.

신발의 뒤쪽 바깥면이 가장 많이 닳아있고 안에 있는 앞면까지 골고루 닳아있다면 정상적인 보행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앵커]
뒤쪽이 많이 닳아있으면 정상 걸음인 거군요?

[인터뷰]
뒤쪽 바깥쪽이 많이 닳아있으면 정상입니다. 그런데 양쪽 발을 비교했을 때 어느 한쪽이 심하게 닳아있거나 한쪽 뒷굽 바깥쪽이 너무 많이 닳아있으면 팔자걸음, 안쪽이 많이 닳아있으면 안짱걸음, 한쪽만 너무 많이 닳아있으면 자세가 삐뚤어진 것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발바닥의 굳은살이 생긴 위치로 그 사람 걸음걸이나 신발의 이상을 판단할 수도 있는데요. 발바닥은 원래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라 정상적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훨씬 굳은살이 많이 생기는 게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발의 다른 부위에 비해 다른 한쪽에 굳은살이 심하게 있다면 그건 자신의 걸음걸이가 이상이 있거나 신발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잘못된 걸음걸이로 걷고 있다면, 빨리 교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집에서도 스스로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벽을 이용해서 똑바로 서서 먼저 벽에 종아리, 엉덩이, 어깨, 머리를 붙이고 서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서서 시선은 똑바로 앞을 바라보고, 턱은 바짝 당기고, 허리와 벽의 사이는 손바닥만큼 틈이 벌어지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데요.

똑바로 섰을 때, 귓구멍, 어깨 중심, 허리, 엉덩관절, 무릎, 발목의 복사뼈가 일직선에 있어야 합니다.

무릎과 발목은 살짝 붙여주는데, 무릎이 안 붙으면 'O'자 다리라고 하고, 발목이 안 붙으면 'X'자 다리라고 하고요. 발뒤꿈치도 딱 붙여주시고요.

양발의 엄지 발가락끝은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만큼 'V'자로 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양발 사이에요?

[인터뷰]
네, 그러고 나서 배를 안쪽으로 집어넣도록 복근에 힘을 주고 서 있으면 올바른 자세가 됩니다.

그런데 간혹 벽에서 허리가 많이 떨어지는 분이 있거든요. 그건 요추 전만증이라고 해서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은 아까 앞으로 똑바로 선 자세에서 무릎을 천천히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허리가 벽에 닿을 수 있도록 유지시켜주는 운동을 하면 조금 교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자세 교정 방법 말씀해주셨는데, 걸음걸이를 할 때 올바른 걸음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올바른 걸음걸이인가요?

[인터뷰]
올바르게 걷는 것은 아까 올바르게 서 있는 자세의 상체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지 팔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건데요. 팔의 각을 L자 또는 V자가 되도록 자연스럽게 흔들어 주시면 되고요. 상체는 아까처럼 똑바로 세우고요.

발 모양은 정확하게 11자가 되도록 하라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11자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엄지발가락을 벌려서 팔자걸음을 하는 것이 좋고요. 체중이 실리는 것이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전체, 그리고 엄지발가락 뿌리 순으로 체중을 실어 걷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엄지발가락 끝에 가능한 힘을 덜 줘야지 엄지발가락 강직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올바르게 선 자세에서 발뒤꿈치부터 내딛는 연습을 하는 게 좋겠네요.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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