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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일상에 파고든 AI…아는 만큼 활용한다

■ 이요훈 / IT칼럼니스트

[앵커]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AI 스피커에서부터 주식 투자를 상담해주는 AI 서비스까지 인공지능이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 스마트 라이프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더 수월하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AI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그동안 인공지능, AI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했는데요. 오늘은 '소비자용 AI'라는 서비스를 소개해 주신다고요. 이게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인터뷰]
말 그대로 소비자가 직접 쓰는 AI 기술입니다. 그동안 소비자 대상으로는 인공지능을 이미,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뭐 챗봇 같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도로 쓰기도 했지만, 주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보여준다거나, 항공권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보여주거나 하는 그런 용도로요.

우리가 인터넷에서 동영상 같은 것을 볼 때 '알고리즘이 결정해준 대로 따라가다 보니~ 이 영상을 만났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때의 알고리즘도,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이런 AI는 많은 짜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소비자들의 의도를 파악해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려고 하는 의도가 담겨 있으므로 그렇습니다.

반면 소비자용 AI 제품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용자에게 좀 더 나은 생활 경험이나 편의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다 보면, 어, 이런 것도 인공지능이었어? 하거나, 와, 정말 신박하다고 하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앵커]
컴퓨터가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학습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부르잖아요. 인공지능은 주로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인터뷰]
인공지능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어떤 패턴을 파악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쓰이는 데요. 이미지를 인식하거나, 소리를 파악하거나, 주어진 데이터 속에서 어떤 흐름을 찾아내는 거죠. 소비자용 AI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하면 'AI 스피커'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소리를 인식하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터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클로바노트나 비토, 오터처럼 목소리를 바로 글자로 바꿔주는 앱과 서비스입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자동으로 녹취록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사용이 매우 간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비토 같은 앱을 쓰면, 전화통화를 할 때 자동통화녹음 기능만 설정해 놓으면,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녹취록이 만들어집니다. 마치 전화가 아니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것처럼 저장되는데요. 전화가 끝나고 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하고 기억이 안나거나 할 때, 이 저장된 문장을 검색하거나 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오터(Otter.ai)라는 서비스는 화상 회의를 할 때 자동으로 회의록을 만들어주는데요. 대화를 길게 해도 상관없고, 여러 명의 목소리를 다르게 인식하며, 다양한 억양을 모두 잘 인식합니다. 영어 사투리까지 알아듣는다고 하네요.

[앵커]
음성 인식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요즘 음성 인식 기능이 워낙 좋아져서요. 예를 들어 이번에 새로 나온 윈도우 11에서는, 윈도우 키와 H 키를 동시에 누르면, 바로 음성인식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쓸 수 있는 음성인식으로, 타이핑을 대신할 수 있고요.

지난 11월 구글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릴레이트는 또렷하게 말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약간 어눌할 수 있는 음성 패턴을 인식하고, 그걸 문자로 타이핑 하거나, 평이하게 다시 말해주거나, AI 스피커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예정입니다.

그밖에 응용 범위는 굉장히 넓은데요. 주변 소리를 분석해서 보청기 성능을 높여주거나, 영어 발음을 인식해서 고쳐주거나, 온라인 회의를 할 때 배경 잡음을 지워주거나, 심지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배경 음악을 들려주는 서비스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AI 기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이미지 인식 기능인데, 여기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요?

[인터뷰]
이미 흔히 쓰고 있는 기술인데요. 안면 인식 보안 기술이라거나, AR 필터라고 해서 셀카 찍을 때 토끼 귀를 만들어준다거나 하는 카메라 앱들 많이 쓰시잖아요? 피부 보정 기능도 그렇고요. 명함을 찍으면 자동으로 글자를 인식해서 입력해주는 앱도 있죠. 이런 것들이 다 이미지 인식 AI 들입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왜 생겼는지를 파악한다거나, 시험시간에 커닝을 하는 행위를 적발한다거나, 먹는 식품의 칼로리를 분석할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앵커]
AI가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요즘에 출시된 제품들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인터뷰]
색다른 이미지 인식 AI 제품도 점점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탭리라는 앱이 있습니다. 고양이 얼굴 사진을 찍으면, 고양이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앱인데요. 이걸 좀 더 분석해 고양이 찡그림 척도와 결합하면, 고양이가 병에 걸렸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수의사가 원격으로 고양이를 진료할 가능성도 열린다고 하네요.

내가 산 명품이 진짜인가 아닌가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엔트루피라는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건데요.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전용 현미경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 속 가방이 진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한다거나, 메이크업을 하는 방법을 내 얼굴 위에 AR 기술로 보여준다거나, 만화 속 대사를 자동으로 외국어로 번역해준다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시험 문제를 찍으면 푸는 방법을 찾아서 보여준다거나, 몸의 움직임을 측정해서 정확하게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홈트레이닝 앱도 있습니다. 그냥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다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고 보셔도 됩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투자 상담을 하고 상품까지 추천해주는 서비스들도 있던데, 이런 기술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추론형 AI 또는 대화형 AI라고 부르는 건데요. 예를 들어 지나간 주가 흐름을 파악해서 적절한 투자 시점을 제안한다거나, 사람이 질문하면 대답을 하는 그런 AI를 말합니다. 소비자가 필요한 걸 제시하면,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유형이라고 보셔도 되는데요.

예를 들어 포인튠 같은 서비스는, 원하는 분위기의 유튜브 링크나 음악 제목, 아티스트 이름을 입력하면 비슷한 분위기의 저작권 걱정 없는 음악을 찾아줍니다. 요즘 영상을 제작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 분들에게 좋은 서비스죠.

우리나라에선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인기가 급하게 식었는데요. 해외에선 AI 채팅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상의 캐릭터와 채팅하는 형식의 앱인데요. 말하는 걸 꽤 잘 알아듣고, 표정도 짓는다고 합니다. 이런 채팅 AI도 꽤 다양해서,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을 관리해준다거나, 채팅으로 영어 대화 연습을 한다거나, 심지어 일본에서는 가상의 부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챗봇도 등장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은 얼마나 성장할까요?

[인터뷰]
인공지능 관련 산업이 워낙 다양해서 콕 짚어 얘기하긴 어려운데요. 시장조사 기관마다 크게 성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마켓앤마켓에서는 글로벌 AI 시장이 2025년에 약 1,90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보고 있고요. 스태티스타에서도 2025년에 약 1,186억 달러 규모가 될 거로 전망합니다. 잘하면 대략 220조 원이 넘는 시장이 열린다는 거죠.

[앵커]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가 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IT 칼럼니스트 이요훈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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