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과학본색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줌 인 피플 궁금한S

[사이언스 119] 예고없이 찾아오는 교통사고…가을철에 집중!

■ 이성숙 / 종로소방서 신교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

[앵커]
끝자락에 선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처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오늘 '사이언스 119'에서는 '가을철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로소방서 신교 119안전센터 이성숙 구급대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2016년~2018년)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을철이죠. 10월 11월에 교통사고가 집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치가 어느 정도이고 교통사고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10월에는 5만 8,519건, 11월엔 5만 7,640건으로 연달아 연중 최다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12월에는 5만 5,100여 건, 1월은 5만 1,000여 건, 2월은 4만 6,700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눈이 많이 내리고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겨울철에 가장 사고가 자주 발생하지 않을까 싶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렇게 가을철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수학여행과 단풍관광 등 차량의 장거리 이동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을 나들이를 떠나기에 앞서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죠.

[앵커]
교통사고도 위험하지만, 사고 이후에 처리를 위해서 도로에 내린 운전자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진다거나 하는 안타까운 뉴스를 종종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2차 사고로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 사망자는 35명으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 사고는 그 치사율이 1차 사고보다 5.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사고 상황을 발견해 짧은 시간 안에 멈추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 119도 사고 현장에 출동해보면 많은 분이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거나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고 차량을 도로에 세워두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뒤따르는 2차 사고 위험도 역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봤을 때, 정말 아찔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는 3가지 의무가 있습니다. 첫째 2차 사고 예방, 둘째 부상자 구호, 셋째 112나 119에 신고하기입니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상등을 켜서 뒤따르는 차량에 사고 사실을 알리는 것인데요. 차량의 보닛이나 트렁크를 열어 사고 사실을 알릴 수도 있습니다.

안전삼각대는 주간에는 사고 지점 후방 100m 지점에 야간에는 200m 후방에 설치합니다. 또 고속도로의 경우 사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킨 후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객들은 도로 밖에서 안전지대에서 지원 차량이나 구급차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자동차 화재도 1년에 5,000건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BMW 대규모 리콜 사태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차에 불이 난 것을 알았을 경우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정차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소화기나 차량용 소화기가 있다면 초기 소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차량 외부에 분사해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불이 난 곳에 직접 분사하셔야 합니다.

보통 엔진룸에 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보닛을 열게 될 경우 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장갑이나 수건 등으로 손을 보호한 후 보닛을 잠금장치만 해제하고 살짝만 들어 올려 벌어진 틈으로 소화액을 주입을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119에 신고하시는 것입니다.

[앵커]
사람에 대한 교통사고도 있지만 사실 야생동물이 출몰했을 때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떤 사례가 있었고, 이럴 때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외곽의 한적한 국도 등을 이용하실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저도 북악스카이웨이 길에서 길고양이를 피해 운전자가 핸들을 급히 꺾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에 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심 내에서는 로드킬 당한 동물의 사체를 피하다가 옆 차선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나 동물의 사체를 직접 옮기려다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등 2차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로드킬을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야생동물 출몰지역주의 표지판이 있는 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시고 주의해서 운행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야간의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서 상향등을 켜는 경우가 있는데요. 고라니 같은 동물들은 강한 빛과 마주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얼어붙듯이 동작을 멈추게 되어 추돌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주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시면 경적을 울려서 쫓아내는 게 좋겠고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경우엔 갑작스럽게 핸들 조작을 하지 마시고 속도를 줄이시는 것이 2차 사고 등 더 큰 사고를 방지하는 운전법이 되겠습니다. 또, 동물을 로드킬 하거나 사체를 발견할 경우 교통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비상등을 켜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나 생활민원 서비스에 신고하는 것을 통해 2차 사고 예방과 동물구호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도로 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와 수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를 막는 것이겠죠, 막기 위한 운전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아침에는 밤낮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안개가 끼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안개가 끼게 되면 가시거리가 짧아져서 대형 교통사고가 나기 쉬운데요. 더욱이 주변에 호수나 댐, 산림 등이 있을 경우엔 안개가 자주 껴 연쇄 추돌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안개가 많이 끼는 출근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앞차와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넓히고, 안개등을 켜 상대방 차량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큰 사고 대부분이 과속, 신호 위반과 같은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교통법규를 잘 지키시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 될 것이고요. 나만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안전운전한다고 모든 사고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행 시 전방뿐만 아니라 좌우 교통 상황을 잘 살피는 운전습관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보통 운전을 좀 하신 분 중에는 운전은 쉬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정말 기본만 잘 지켜도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1.  02:00한국사 探 패션, 아름다움의 ...
  2.  03:00황금 나침반 <211회> (4)
  3.  03:45황금나침반 코로나19 속설과 ...
  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운동 기간(4/2~1...
  2. [종료] YTN 사이언스 유튜브 채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