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과학본색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줌 인 피플 궁금한S

[사이언스 119] 산악 안전사고 30% 가을철에 발생…안전사고 주의!

■ 김건희 / 종로소방서 안전교육담당 소방관

[앵커]
본격적인 산행 철로 접어든 요즘, 덩달아 산악 안전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산악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사이언스 119>에서는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로소방서 소방행정과 홍보교육팀 안전교육담당 김건희 소방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국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등산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그만큼 산악사고도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등산 중 일어나는 산악사고로는 어떤 게 있나요?

[인터뷰]
산악안전사고 중 가장 빈번한 것이 추락사고입니다. 폭풍이나 지반 약화 등 자연적 요인과 방심, 판단 미숙, 피로, 음주 등 인위적 요인으로 대부분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0~50대에서 빈번한 탈진은 자신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걷거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하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데요. 특히 탈진 상태에서 악천후를 만났을 때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는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철에 자주 일어나는데요. 땀을 많이 흘린 후 체온이 정상 이하인 35℃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오한이나 현기증, 사지 마비로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또한, 잦은 야생 식물 등에 대한 중독사고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일반인들은 식물이나 버섯에 독이 있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한 절대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됩니다.

[앵커]
10월에는 등산객들이나 단풍 객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산악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산악안전사고의 약 30%는 가을철에 발생합니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2017~2018년) 간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모두 1만 9천 184건이었는데요. 월별로 보면 6월이 1천 760건, 9월이 2천 514건, 10월이 2천 673건으로 발생했고요.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최근 2년간 소방헬기 산악사고 구조출동도 월평균 94건이었다면 10월엔 332건으로 다른 달에 비해 76.5%나 높았습니다.

가을철 산악사고 헬기 출동의 유형은 심정지나 추락사고가 잦았습니다.

[앵커]
10월에 이런 산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요. 실제 산악사고 중 구조된 사례 중 몇 가지만 말씀해주신다면요?

[인터뷰]
2018년 10월 21일 13시 23분경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산행 중에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남성이 있었는데요. 119구조대가 도착해 생체징후 측정 중 심정지 증상이 있어 2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과 동시에 소방헬기로 이송하였습니다. 환자는 극적으로 심장박동이 돌아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또 지난 3월 30일 19시 21분경 북한산 청수동암문 부근에서 무박 2일로 종주 산행을 하던 40대 여성이 탈진과 극심한 허벅지 통증을 호소,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27일 15시 26분경 북한산 숨은 벽에서 40대 남성이 로프 없이 일행 몰래 등반을 시도하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고요. 지난 5월 6일 12시 14분경에는 60대 남성이 호암산 불영암에서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산행하던 중에 실족으로 추락했습니다.

[앵커]
정말 아찔한 사고들이 잦았는데요. 로프 없이 등산하는 이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무모한 행동은 자제해야겠네요. 이런 산악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산행 전에 산행코스나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습니다. 출입금지구역은 출입하지 않습니다. 기상특보 때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탐방객은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합니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 계획을 수립합니다. 충분한 경험과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자는 바위, 암벽 등반을 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가을엔 날씨 변화가 심해 보온 의류를 준비해야 하고요.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정말 예방법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가을에는 산악사고뿐만 아니라 산불도 조심해야 하잖아요.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산불의 원인은 크게 계절적인 요인과 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관련이 깊은데요. 건조한 날씨, 적은 강수량, 고온 현상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인적 요인으로는 등산객의 실수로 인한 화재(38%)와 소각 부주의(31%)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소각, 논두렁 소각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도로변 변압기의 폭발로 산불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강풍이 심하게 불면서 인근 산으로 번졌습니다.

동시에 속초 시내와 해안가로까지 번지며 1,757ha 약 축구장 3,970개를 합친 면적에 이르는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고요. 이재민만 천 2백여 명으로 역대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를 낳는 만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산불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산불을 발견하면 소방서, 산림청, 경찰서 등 신속하게 화재 발생을 알립니다. 초기산불인 경우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합니다. 대형 산불로 번졌을 때는 바람의 반대쪽으로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면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앵커]
사실 산불이 났다고 발견하면 당황하는 게 첫 번째일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위치에 대해서 어떻게 신고를 전달해야 할까요?

[인터뷰]
산악위치표지판은 등산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조난이나 부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 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가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습니다. 간이구조 구급함 안에는 간단한 상처 치료가 가능하도록 탄력 붕대나 멸균 거즈, 소독약 등이 비치되어 있고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간의 구조 구급함 등산 중에 마주치면 참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 아니에요 혹시 험난한 산을 등산하는 분들을 위해서 가방에 챙겨가면 좋을 만한 그런 구급함이나 응급의약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좋을까요?

[인터뷰]
제가 만약 등산을 간다면 보온의류와 탄력붕대 그리고 가위, 칼등도 소지하셔야지 응급 상황 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쳐서 넘어지거나 피가 나거나 이런 상태일 때 압박하면 좋겠지만 마땅한 게 없다면 옷가지로 동여매도 되나요?

[인터뷰]
당연하게 옷가지를 얇게 푸셔서 가위로 절단하신 다음에 피가 난 부위에 직접 압박을 하신 다음에 구급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신 후 이송을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산불을 발견했을 때 산불의 크기가 작은 상태라면 주변의 작은 나뭇가지들이 산불을 키울 수 있잖아요.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산불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물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가을철, 겨울철 같은 경우는 여분의 옷가지가 있을 것 이라 생각이 됩니다. 옷가지로 덮으셔서 질식소화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불 위에 옷가지를 덮는 방식인가요?

[인터뷰]
네, 질식하는 것이 덮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덮는 것이 가장 빠른 대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알려주신 내용 들 숙지해서 산악 안전사고는 물론이고 산불까지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1.  02:00한국사 探 패션, 아름다움의 ...
  2.  03:00황금 나침반 <211회> (4)
  3.  03:45황금나침반 코로나19 속설과 ...
  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운동 기간(4/2~1...
  2. [종료] YTN 사이언스 유튜브 채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