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과학본색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줌 인 피플 궁금한S

[과학본색] ②지구온난화로 변해가는 극지방 주민들의 삶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요즘 과학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기후 변화죠?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면서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생태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그에 비해 일반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잘 못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앵커]
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사이언스 투데이를 통해서 여러 번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지는 않죠. 심지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말하기도 하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상 이변이 심하게는 일어나지 않아서 기후 변화를 체감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런데 극지방은 주민들의 삶은 기후변화 때문에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라는 곳인데요. 지구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 북극 기지인 다산기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꽁꽁 얼어 있어야 할 빙하들이 녹아서 마치 섬처럼 둥둥 떠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륙 쪽도 여기가 북극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푸르고요,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이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스발바르 제도 주민 : 지난 30년간 기온이 10도가량 올랐습니다. 바다 수온도 더 따뜻하고요, 서부 해안의 피오르 (빙하가 깎아 만든 골짜기)에 더는 얼음이 없습니다.]

[기자]
이렇게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아주 난감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무덤입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흙이 쓸려 내려가고 산사태도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무덤 쪽은 관이 드러나기도 하고, 십자가들이 도로로 쓸려 나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관에서 나온 시체가 목격될 판이라면서 주민들은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스발바르 제도 주민 : 제 뒤에 보이는 무덤들이 도로로 쓸려나갈지도 모릅니다. 혹은 언덕에서 흙이 쓸려 내려와 무덤이 덮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무덤 한 개가 몇 피트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앵커]
이곳 주민들은 기후변화를 충격적인 방식으로 체감하고 있는 건데요. 이밖에 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기자]
더 심각한 문제는 인명피해입니다.

산사태 때문에 집들이 쓸려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산사태 기미가 미리 보여서 일찌감치 집을 옮긴 사람도 있지만요, 간밤에 집이 휩쓸려 버리면 사망자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스발바르 제도 주민 : 2015년 12월 한 남자와 아들이 죽었습니다. 아파트 한 단지가 눈사태에 휩쓸렸습니다. 아파트 50여 대가 피해를 보았는데, 한밤중이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스발바르 제도 주민 : 여기는 해안가로 향하는 완만한 경사였는데, 언젠가 하루 만에 13m가 쓸려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오두막집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기자]
스발바르 제도뿐 아니라요, 그린란드의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래 사냥이나 낚시로 생계를 이어 가던 사람들이 요즘 기후 변화 때문에 물고기들이 안 잡힌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서 이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고요.

한 주민은 자기 마을에 1970년대에는 500명이 살았는데 이제는 200명이 산다고 했는데요, 대부분이 일이 없어서 덴마크 등으로 이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니 기후변화가 지구에 큰 영향을 주고 있군요, 다른 지역 사람들도 생각하며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소라[csr73@ytn.co.kr]
  1.  22:00초고대문명 TOP10 고대 그리...
  2.  23:00사이언스 투데이 오후 (3)
  3.  23:50서민갑부 <20회> (4)
  1.  [종료] YTN사이언스 특집·파일럿 프로...
  2. [종료] YTN사이언스 구매 프로그램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