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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①콜레스테롤 수치 무조건 낮아야 좋다?…오해와 진실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혜리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네, 4일이 혹시 '콜레스테롤의 날'이라는 거, 아셨나요?

[앵커]
4일이요? 몰랐어요.

[기자]
네, 콜레스테롤의 날의 맞아 이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해와 진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몸에 나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건강에 안 좋은 거 아닌가요?

[기자]
네, 대다수 아마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조건 낮아야 좋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콜레스테롤도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아, 저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사실 어떻게 좋고 나쁜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콜레스테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인데요.

LDL 콜레스테롤은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졌고요,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그렇다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정말 우리 몸에서 없어져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든 좋은 콜레스테롤이든 둘 다 우리 몸에 적정량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종류를 떠나서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우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도 하는데요. 성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앵커]
좋은 콜레스테롤이든 나쁜 콜레스테롤이든 적정량이 있어야 하는군요. 몰랐던 사실이에요.

[기자]
네. 맞습니다. 다만, 적정한 수치 이상으로 체내 쌓이게 되면 나쁜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우리 몸 안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그러니까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혈관을 막아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이죠.

하지만 LDL도 과도하게 적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우리 몸에서 쓰고 남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게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둘 다 체내에 적정하게 존재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 정도여야 좋은 건가요?

[기자]
네, LDL콜레스테롤의 경우 130mg/dL(데시리터 당 밀리그램) 이하, HDL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일 때 적정할 수치로 봅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은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기자]
네, 물론 기름기 많은 고기를 먹을 때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고 보는 건 어느 정도는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콜레스테롤보다 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합성된다는 겁니다.

성인이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300~500mg인데, 몸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1,000~1,200mg의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집니다.

[앵커]
아,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씀드린 이 수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그런데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양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는 있는데요.

육류를 섭취하더라도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채소 속 식이섬유에 의해 콜레스테롤 흡수가 억제돼 콜레스테롤 합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앵커]
제가 어제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쌈을 싸서 먹었는데 다행이네요. 육류와 채소를 함께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기를 드시더라도 쌈과 함께 드시거나 이왕이면 지방 함량이 적은 고기류를 드시는 게 좋겠고요.

앞서 말씀드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방법으로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요.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건강해지는 법은 잘 알고 있는데 말이죠.

실천이 참 어려운데 한 살 더 먹기 전에 행동으로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혜리 [leehr20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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