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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②'회춘' 물질 찾았다…3개월 투여, 수명 16%↑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두 번째 소식은 뭔가요?

[기자]
미래에는 젊어지는 약이 정말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이 '회춘'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늙은 쥐에게 이 물질을 1주일에 한 번씩 3개월 투여했더니 젊은 쥐처럼 털 상태가 좋아지고, 신체 활동도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수명도 16% 늘어났다고 하고요,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50대가 20대로 회춘한 겁니다.

이 내용 자세히 준비했습니다.

[앵커]
정말 이런 약이 나오면 모두 사려고 할 것 같은데, 현대판 불로초도 아니고 어떤 물질인가요?

[기자]
회춘 물질의 이름은 NAMPT였습니다.

이 물질은 노화와 큰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NAD를 만드는 물질인데요,

NAD,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물질이라, 들어보셨을 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전자를 이리저리 나르는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사람이나 쥐나 모두 나이가 들면 NAD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연구팀은 그 이유를 NAMPT 감소에서 찾은 겁니다.

생후 6개월의 쥐는 젊은 쥐, 생후 18개월은 늙은 쥐라고 봤을 때, 수컷 늙은 쥐는 젊은 쥐보다 NAMPT 양이 평균 33% 적었고, 암컷은 74% 적었습니다.

NAMPT를 많이 가진 늙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었고요,

[앵커]
NAMPT가 회춘의 열쇠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러면 이번 연구는 NAMPT를 인위적으로 조절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구팀이 젊은 쥐에게서 추출한 NAMPT를 늙은 쥐의 복부에 주 1회씩 3개월간 주사했는데요,

털 모양이 좋아지고 움직임도 활발해졌고요,

수명도 15.8% 연장됐습니다.

다만 NAMPT는 말하자면 기름 막에 둘러싸인 형태로 우리 몸속을 이동하거든요.

'소포' 상태라고 하는데요,

NAMPT가 소포 상태로 전달되지 않으면 쥐에서 노화 억제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소포 형태로 주입은 한 것이고요,

또 아예 NAMPT의 양이 유지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쥐가 나이를 먹어도 신체활동 수준이 일반 쥐보다 1년 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의 질, 학습 능력, 기억력, 인슐린 분비량, 망막세포 기능 모두가 높게 유지된 겁니다.

[앵커]
말만 들어도 설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실제 사람에게도 적용될까요?

[기자]
이 물질은 사람에게도 존재하고요, 사람에서 역시 나이가 들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됐습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인간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가 항노화 약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도 말했고요.

그러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NAMPT를 둘러싸는 기름 막, 소포를 만들 때 사람에게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연구도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말 진시황이 평생을 찾아 헤맨 불로초가 떠오르는 소식이었는데요.

연구진이 NAMPT를 활용해서 항노화 약품 가능성도 시사한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소라[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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