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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②] 스페이스X, 美 국방부 상대 소송 제기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이어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외신 소식을 준비하셨네요?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죠?

[기자]
스페이스X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잖아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회사죠. 일론 머스크가 사업을 과대 포장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스페이스X의 핵심인 팰컨 로켓이 연속해서 4번 발사에 실패하면서 2008년 파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죠.

지난 1월엔 직원 감축하기도 하면서,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스페이스X가 지난해 20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었죠.

어떻게 보면 위기를 딛고 승승장구하는 건데, 최근 스페이스X가 미 공군의 발사 서비스 협약에 빠지게 됐다는 겁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4번의 발사 실패 때, 2008년에 파산 위기였다가 그 직전에 바로 NAS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요, 15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 7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기사회생했는데, 이 정도로 미국 정부와 좋은 관계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왜 이런 건가요?

[기자]
미국에 여러 우주 기업이 있는데, 스페이스X가 유명 스타급이니까 미국 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 확실해요. 그렇게도 볼 수 있는데, 이번 사안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아닌 것 같은데요.

미 공군의 발사 서비스 협약이 무려 2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을 비롯해 노스럽 그루먼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유나이티트 론치 얼라이언스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합작해 만든 발사 전문 업체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스페이스X가 지난주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극비리에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앵커]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게 로켓 프로젝트라고 하던데요, 구체적으로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미 공군이 러시아 로켓에 의존해오던 군사위성 발사를 미국 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인데요. 지난 10월 공군과 블루 오리진, 노스럽 그루먼, ULA 등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공군은 ULA 벌컨 로켓 개발에 9억7천만 달러, 노스럽 그루먼 오메가 A 로켓 개발에 8억 달러, 블루 오리진 뉴글렌 로켓 개발에 5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죠.

스페이스X는 IT 매체 더 버지에 공군이 검증되지도 않은 3개 업체에 프로젝트 참여 권한을 부여한 것을 잘못된 결정이며 공정한 경쟁을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사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주기업을 공군이 파트너로 정한 것에 강력한 항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주기업은 아마도 스페이스X의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는 블루 오리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스페이스X나 블루 오리진과 같은 민간우주 기업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렇지만 우주산업의 특성상 정부 지원 없이는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스페이스X가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우주산업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렇군요. 이 소송 자체가 기밀 사항이어서 극비 소송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민간 우주 업체 간의 경쟁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만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성규[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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