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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①] 바이오 4조 원 투자…바이오 육성 천명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밝혔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앵커]
혁신전략에는 여러 내용이 포함됐는데, 그 가운데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리포트에서 설명해드렸고, 이번에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바이오 헬스 산업의 꽃은 역시 신약 개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을 위한 전초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통상 10년 정도 기간과 1조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성공확률이 1/10,000도 안 돼요. 실패 위험이 아주 큰 거죠.

그래서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투입하겠다, 이런 겁니다.

[앵커]
신약개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투입하겠다고요? 인공지능이 투입되면 장점이 있나 보죠?

[기자]
신약개발의 첫 단계는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건데요. 지금까지는 통상 이것을 실험실에서 사람이 하나하나 테스트했어요. 기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것을 인공지능이 찾도록 한다는 거죠. 그러면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요.

국의 한 인공지능 업체, 아톰 와이즈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가 현재 시판 중인 약으로 시험을 해봤어요, 그런데 하루 만에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약을 단 하루 만에 2개나 찾아냈습니다.

아직 이 약이 에볼라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요.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접목하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죠.

[앵커]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사실 비교가 안 될 정도인데요. 인체 장기를 모사한 장기 칩 개발도 지원한다, 이런 내용도 있는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후보 물질을 찾았으면, 이 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검증해야 하잖아요. 인간에게 먼저 적용하기 전에 동물을 상대로 시험하잖아요? 그런데 동물을 대상으로 약의 독성과 효능을 알아보면 실제 인간이 아니어서, 그 결과가 인체 임상과 대부분 달라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인체 장기 칩입니다.

인체 장기 칩은 작은 칩 위에 인간의 폐나 신장, 심장과 같은 특정 장기의 핵심 기능만을 할 수 있도록 생체 환경을 모사한 건데요.

장기 칩에 신약 후보 물질을 투입하면, 실제 인간에게 신약 후보 물질을 투약했을 때와 거의 똑같은 작용을 하거든요.

그러니깐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고, 여기에 더 나아가 인체 임상에 앞서 인체 임상에 거의 근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앵커]
인체 장기를 모사한 장기 칩 개발, 설명해주셨고요. 이어서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정부 R&D 투자가 확대되죠?

[기자]
현재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가 얼마 정도인지 아시나요?

[앵커]
2조가 넘죠?

[기자]
2조가 넘어요, 2조와 3조 원 사이인데, 오는 2025년까지 이를 4조 원 이상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 예산은 차세대 유망기술 개발에 중점 지원될 예정을 발표했어요. 차세대 유망기술을 조금 살펴보면 면역세포를 활용한 표적 항암제, 이게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죠.

[앵커]
3세대 항암 치료제였죠.

[기자]
이런 걸 활용한 표적 항암 치료제를 개발한다거나 줄기세포와 같은 재생의료 바이오의약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까 인공지능을 잠깐 언급했는데, 신약개발 R&D 성공을 높이기 위해서 미국 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우수 물질을 선별 투자하고요.

범부처 R&D 협업과 공동기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약개발을 보면 과기부, 복지부, 식약처 등 여러 부처가 관련 있기 때문에 범부처 협업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앵커]
혁신전략 발표 이후 바이오 업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죠. 그만큼 고무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다만 실제 성과로 내기 위해선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있었죠?

[기자]
일단 바이오 업계의 반응을 들어보면 대통령이 바이오 헬스 분야를 이렇게 언급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걸 환영하고,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죠.

특히 충북 오성은 바이오 메카로 불리는 중인데, 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고, 바이오 업계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다만 바이오 분야의 특성상 R&D 개발 기간이 길고, 단계별로 여러 부처가 관여하는 만큼 여러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거든요.

이런 점에서 혁신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규제개선도 필요하다, 이런 지적입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퍼스트무버로서 적합한 규제와 여러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 발표됐던 바이오 혁신전략이 확대되고 산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와 같은 상태의 새로운 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원활한 규제가 돼야 합니다.]

[기자]
이번 혁신 전략 안에도 규제를 풀어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 그렇게 풀어주는 것보다는 좀 더 획기적인 수준에서의 규제가 풀려야하는 것 아니냐,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인터뷰 중에 네거티브 규제가 나왔는데, 안되는 것만 아니라면 다 되게 하자는 이야기잖아요. 예산 확충과 규제 개선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서 바이오 산업에 혁신을 이끌길 기대해보도록 하고요.

이성규[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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