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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달에서 얼음캐고…소행성 시료 가져오고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지난 13일 NASA와 백악관은 미국 의회에 2020년 NASA 예산 10억6천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NASA 국장이 이와 관련한 동영상 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보내기도 했죠.

2024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려면 기존 210억 달러보다 추가로 돈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NASA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NASA는 독립적인 예산을 갖고 있죠.

이런 기관을 우주전문 정부기관을 일명 우주청이라고 하죠.

[앵커]
우주탐사에 전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면서 NASA와 같은 우주청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도 적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의의로 이런 나라에도 우주청이 있을까? 하는 국가들이 좀 있다고 들었는데 몇몇 흥미로운 국가 사례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의외에 나라들이 있는데, 호주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앵커]
캥거루, 건축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우선 떠오르네요.

[기자]
호주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관광대국이죠.

여기에 더해 호주는 공산품을 만들지 않는 나라죠.

그러니깐 공산품을 다 수입해서 쓴다는 건데, TV는 삼성 아니면 LG, 자동차는 도요타 아니면 혼다, 이런 식이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호주에도 우주청이 있어요.

[앵커]
공산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니, 발사체를 개발한다거나 그러진 않겠죠?

[기자]
그럴 것 같지는 않고 흥미로운 게 호주가 사실은 채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거든요.

굴지의 광산, 채굴 기업들도 있고요.

호주 우주청의 전략은 채굴 분야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 달에서 채굴하겠다, 이런 겁니다.

달의 남극에는 엄청난 양의 얼음이 있는데요.

미국 NASA는 2024년에 달의 남극에 우주인을 보내겠다고 밝혔죠.

호주 우주청은 남극의 얼음을 캐서, 물론 만들던지 해서 이것을 달에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 이런 겁니다.

[앵커]
자국의 강점을 발휘해서 창의성을 발휘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호주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다른 국가의 우주청이 있죠?

[기자]
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 금융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이 나라도 우주청을 가지고 있어요.

룩셈부르크 우주청은 소행성의 자원을 탐사하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죠.

호주와 비슷하죠.

호주는 달에서 자원을 캐겠다는 거고 룩셈부르크는 소행성에서 자원을 탐사하고 발굴하겠다는 건데요.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라는 우주자원 채굴기업에 룩셈부르크 우주청이 2,8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죠.

[앵커]
방금 소행성 자원 채굴을 말했는데, 소행성 탐사하면 일본 우주청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죠?

[기자]
일본 우주청은 JAXA라고 부르죠.

다른 분야도 뛰어나지만, 소행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일본의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에서 2020년 샘플을 가지고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죠.

이에 앞서 하야부사1이 소행성 샘플을 갖고 2010년 6월 지구로 귀환했죠.

하야부사는 달 이외 천체 물질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세계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기도 했죠.

[앵커]
네, 특색있는 우주청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우주청은 진짜 의외라고요?

[기자]
중동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있는데 어떤 나라인지 아시죠?

[앵커]
중동의 기적이라고 하면 사막 한가운데서 기적을 일으킨 아랍에미리트 아닌가요?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도 우주청을 가지고 있어요.

한가지 질문을 드리자면 전 세계적으로 화성에 인간을 보내겠다고 선언한 곳이 3곳 있어요.

누구누구인지 아나요?

[앵커]
일단 미국 NASA가 있고 스페이스X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기자]
네, 미국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맞고요.

나머지 하나가 바로 유나이티드 아랍에미리트, UAE 우주청입니다.

놀랄 일인 거죠.

UAE의 전략은 엄청난 석유 돈을 바탕으로 우주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수입하겠다, 이런 겁니다.

우선 2020년에 화성 궤도선을 발사해, 2021년에 화성 궤도에 우주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2021년이 UAE 건국 5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에 맞춰서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낸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우주청을 보유한 국가는 대략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우리가 아는 주요 우주 선진국은 모두 우주청을 보유하고 있죠.

대표적인 게 미국 NASA, 유럽연합 ESA, 러시아 RFSA, 일본 JAXA 등이죠.

이들 외에도 캐나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도 우주청이 있어요.

우주 전문가들은 대략 70여 국가가 우주청이나 우주청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우주전문 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70여 국가라면 작은 숫자는 아닌데요.

전통의 강자 이외, 이들 나라가 우주에 뛰어드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주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인 거죠.

예를 들면,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만들었잖아요.

머스크의 경우엔 이미 NASA와 계약을 맺고 국제우주정거장 화물 수송을 대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만든 블루오리진도 곧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죠.

그래서 올해까지 시행 비행을 하고 이르면 내년쯤에 실제 우주여행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죠.

지금 말한 것은 우주산업 전체의 극히 일분에 지나지 않는데요.

앞으로 우주산업은 몇백조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이 황금노다지 시장에 올라타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에서 뒤처질 거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우주 신생국가들도 우주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그런데 앞서 소개한 우주청은 미국 NASA와는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기자]
우주 분야 세계 최고의 강자는 미국이잖아요.

미국은 아폴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도 했고 어느 분야에서나 선두죠.

그래서 우주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넘을 수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우주 신생국가들이 선택한 전략이 뭐냐면 틈새시장을 노리자는 거에요.

[앵커]
그러니깐 이미 미국이 선점하고 있는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니깐, 일종의 블루오션을 발굴하자 이런 거군요?

[기자]
그래서 일본 같은 경우에 소행성 탐사에 특화했고 이 분야 만큼은 미국보다 잘할 수 있다는 거죠.

한 가지 예를 더 들자면 캐나다 우주청이 있어요.

캐나다 우주청은 로봇 팔을 특화했죠.

우주정거장이나 과거 우주왕복선을 보면 로봇 팔이 있는데요.

로봇 팔은 전부 다 캐나다 우주청이 만든 걸 이용하죠.

NASA가 2024년 달 유인 탐사를 추진하면서, 달 궤도 게이트웨이 건설을 계획하고 있잖아요.

이 게이트웨이에 사용될 로봇 팔도 캐나다가 제공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많은 우주 탐사 계획이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어떤 틈새를 공략할지 주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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