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수출입 통계를 보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5.6% 증가한 3천503억 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천60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 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나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7.5% 급증해 무역 적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무역 수지도 24억7천만 달러 적자로, 4월 이후 석 달 연속 적자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5.4% 증가한 577억3천만 달러, 수입은 19.4% 증가한 602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 반도체나 석유제품 수출은 6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생산과 출하에 타격이 있었던 자동차와 일반 기계 등은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산업부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도 우리와 같이 무역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Copyright ⓒ YTN scien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