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사이언스&라이프] 인생 몸매에 도전!…'바디 프로필' 위한 다이어트법

[앵커]
요즘 이른바 인생 몸매를 기록으로 남기는 '바디 프로필'에 도전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몸매를 가꾸는 분들 많으신데요.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추진했다가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다이어트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력적인 몸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다이어트법,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최근 몸매를 만들어 촬영하는 바디 프로필, 일명 바프가 유행인데요.

하지만 2~3개월 안에 진행되는 단기간 다이어트로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는데요.

- 제가 45kg 정도였는데 끝나고 나서 한 달? 한 달 반도 안 돼서 제가 65kg까지 쪘어요.

[해설]
새해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세우신 분이라면 주목! 무리한 다이어트의 위험성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지 사이언스앤라이프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매일 다이어트 전쟁이라는 김한별 씨를 찾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들어오세요

[해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한별 씨는 고무줄 몸무게라 할 정도로 빼고 늘리기를 반복했다는데요.

- 보디 프로필 때문에 다이어트했을 때는 거의 20kg 가까이 살을 뺐었던 것 같아요
- 20kg요?
- 네 이게 제가 그때 당시 찍었던 보디 프로필 사진이에요

[해설]
이 사진 한 장을 위해 죽지 않을 만큼 먹고, 죽을 만큼 운동했다는 한별 씨. 그렇게 인생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남겼지만,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은 예상하지 못했답니다.

- 이 사진들이 보디 프로필 찍었을 당시 사진들인데요. 이거 찍었을 때는 제가 45kg 정도였는데 끝나고 나서 한 달? 한 달 반도 안 돼서 제가 65kg까지 쪘어요.
- 그렇게까지 하면서 보디 프로필을 찍는 이유가 뭐예요?
- 제 직업이 헬스트레이너다 보니까 잘 나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후유증을 겪을 정도로 극심하게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아요

[해설]
과도한 체중조절 후에는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와 함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건데요.
- 제가 겪었던 후유증은 좀 머리가 빠지고 손발이 차갑고 월경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더 심각했던 거는 음식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게 생기고 또 보상 심리로 그동안 못 먹었으니까 엄청나게 폭식증처럼 일주일을 잠도 안 자고 먹었어요.

[해설]
극심한 다이어트로 촬영한 바디 프로필은 가장 완벽한 몸을 기록하지만, 가장 위험한 몸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수희 / 건강 운동 전문가
가장 많은 요요 현상은요. 아무래도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너무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시는 분들은 생리불순이 올 수도 있고요. 머리가 빠지실 수도 있고요. 그리고 당연히 변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다이어트가 딱 끝나고 나면 보상 심리 때문에 폭식과 과식을 하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요 현상이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는 거죠

[해설]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게 되면 체지방량을 남성은 9% 이하, 여성은 15% 이하로 정상치를 한참 밑도는 수치로 떨어트리는데 이는 결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는 거죠. 식단 조절 또한 신체적 후유증을 유발하는데요. 영양소 불균형은 탈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이를 겪은 한별 씨는 이제 영양 골고루 담은 식단으로 챙긴답니다.

- 다이어트하는데 이렇게 많이 드셔도 돼요?
-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이 건강해지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보디 프로필을 찍으시는 분들을 보면 보여주기식에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로 인해 후유증을 겪거든요. 저부터라도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거를 보여드리려고 실천하고 있어요.

한때 무리하게 진행한 다이어트는 부작용을 초래해 건강을 해쳤고 더는 몸을 망치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기로 한 한별 씨.

- 어디 가세요?
- 운동하러 가야죠

[해설]
외부활동이 있을 때도 식단 관리를 위해 최대한 집밥을 챙기고 나서는데요. 이곳이 한별 씨의 직장이자 운동 센터. 트레이너 5년 차 한별 씨에게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이곳은 집보다 더 익숙한 공간이기도 한데요. 자기 관리만큼 회원 관리도 프로라는 한별 씨.

- 안녕하세요. 회원님
- 안녕하세요
- 오늘 몸 상태는 어떠세요?
- 나쁘지 않아요.
- 어제 운동하고 아프시거나 그러신 건 없으시고요?
- 네
- 이때 호흡 들이마시고 그다음 올릴 때 이렇게 천천히
- 호흡 들이마시면서 내려올게요.
- 천천히 천천히

[해설]
그런데 아무리 운동을 하고 음식 열량을 따지면서 먹어도 살이 찐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렇다면 체중조절이 아닌 건강 체크를 먼저 해야 한답니다.

박수희 / 건강 운동 전문가
식이를 절제하다 보면 우리 몸 자체가 소비하는 게 아니라 자꾸 몸에다가 저장해놓으려고 하거든요 그런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몸에 체계가 되는 거죠. 또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간의 기능이 약화했기 때문인데요. 간은 독성 물질을 해독시켜주고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으면 지방의 연소가 원활해지지 않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서 노폐물과 독소들을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해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영양 성분은 수분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이어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순인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지방! 사람의 몸에는 두 가지 지방세포로 이루는데 몸에 체온을 유지하고 칼로리를 축적하는 백색 지방과 칼로리를 연소하는 갈색 지방이 있는데요. 따라서 백색 지방이 갈색 지방보다 많으면 살이 잘 안 빠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는 음식을 섭취해 백색 지방을 태우거나 운동을 통해 발생하는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으로 갈색 지방을 늘릴 수 있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한별 씨 또한 이를 느끼고 실천 중인 거죠.

- 아무래도 직업이 트레이너다 보니까 보이는 것들도 있고 또 고객님들께 좀 더 신뢰를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조금 요요를 많이 겪다 보니까 쪘다 뺐다 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진다는 걸 많이 느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꾸준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해설]
그렇다면 현재 한별 씨가 병행하고 있는 식이 조절과 운동법은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다소 긴장된 발걸음으로 진료실을 향하는 한별 씨.

- 네 어서 오세요. 앉으세요
- 65kg였다가 많이 줄이면 몇 킬로그램까지 줄이셨던 거예요?
- 가장 많이 줄이면 43kg에서 45kg까지
- 얼마 사이에 그렇게 20kg이 느셨어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10일 만에 10kg이 쪘고요. 잠도 안 자고 먹었어요.
- 갑자기 체중이 왔다 갔다 하고 늘거나 빠지면 신체에 변화가 있거든요. 기본적인 건강상태가 어떤지 그런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해설]
급격한 다이어트로 무너졌던 한별 씨의 속사정. 혈액검사와 체성분검사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는데요. 최근 부담한 노력으로 다시 건강을 회복했을지 긴장된 마음으로 검사를 진행해 봅니다.

- 평소에 인바디나 채혈 검사를 많이 하셨어요?
- 인바디는 평상시에는 그렇게 많이 재보지는 않았고 피 검사 같은 경우에는 보디 프로필이 끝나고 나서 제가 몸이 안 좋다고 느꼈을 때 그때 검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항상 결과가 안 좋아서 오늘은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 걱정 좀 되시는 거예요?
- 그래도 평상시에 건강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나름에 기대감은 있어요.

[해설]
기대와 긴장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별 씨.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게만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검사 결과는 어떨까요.

노용균 /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늘 하신 검사 결과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혈당에 약간 높고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은 건데 그렇지만 이렇게 체중을 5kg, 10kg 찌웠다가 다시 10kg, 15kg 빼고 반복을 하게 되면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그런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은 상당히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꾸준하게 (운동)하고 평상시에 활동이라든가 체중을 유지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해설]
걱정한 만큼 큰 이상이 없어 한시름 놓은 한별 씨. 그런데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랍니다.

박수희 / 건강 운동 전문가
탄수화물이랑 나트륨이 적이라고 하잖아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이 적절하게 들어오고 나트륨이 적절하게 들어와야지 우리 몸에 신진대사, 대사들이 훨씬 더 빨라집니다. 그래서 적절한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섭취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해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 발생하는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요.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하루 총 섭취에너지의 7에서 20%를 단백질을 통해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 활용법도 중요하다는데요. 포만감을 뇌로 전달해 음식 섭취를 멈추게 하는 렙틴 호르몬은 음식을 먹고 나서 20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식습관이 식욕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이상 무리하지 운동으로도 렙틴 분비를 자극해 식욕감소에 도움된다는데요. 그렇다면 적정 운동량은 어떻게 될까요.

박수희 / 건강 운동 전문가
권장해 드리는 운동량은 주 3회에서 4회 이상 해주시는 거를 권장해 드리는데요. 그렇게 하지 못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매일 하루에 10분씩 꾸준히 해주시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십니다 하루에 10분씩 꾸준히 운동을 1년 동안 하면 근력이 20~30% 정도 증가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근육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이어트하기 굉장히 좋은 몸에 시스템으로 몸 안이 바뀌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 경우에는 매일매일 10분씩이라도 근력운동을 해주시는 게 다이어트에 훨씬 더 도움을 많이 주게 됩니다.

[해설]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다이어트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 의사 선생님께서 저의 현재 상태를 너무 잘 얘기를 해주셨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서 정말 잘 얘기를 해주셔서 꾸준하게 트레이너의 일을 하면서 제 건강도 챙기고 저한테 오시는 회원님께도 건강 전도사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설]
이제 남을 위한 보여주기식이 아닌 나를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때! 이제 유행에 맞추지 말고 나 자신에게 맞춘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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