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환자 7천 명대 코앞…먹는 치료제 대상 확대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또다시 7천 명 선에 다가섰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속항원검사를 선별진료소에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7천 명은 안 넘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60여 명 늘면서 6천 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천 명이 넘게 늘어난 건데요. 국내 오미크론 확산 속도,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빠르게 진행이 되는 상황이고요. 미국의 경우에는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서 우세종으로 변하는데 5주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유입된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방역을 강화하고 전파를 차단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전체적으로는 몇몇 도시나 광역 지자체에서는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으로 완전히 우세종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이고, 이것은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2주 정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애초에는 이 설 연휴 동안에 많은 사람이 이동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설 전부터도 완전히 우세종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속도도 심각한 문제지만, 최근 코로나19 검사의 양성률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21일 기준 양성률이 2%입니다. 최근 보름간의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양성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숨은 감염자도 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n 차 전파, 그러니까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한 명이 발견된 뒤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11차 전파까지 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전파가 아주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양성률은 검사의 전체 건수와 비례해서 또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양성률이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앵커]
하루 확진자 7천 명이 코앞에 다가왔는데요, 앞서 정부는 오 미크론의 우점화가 기정사실로 된 상황에서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으면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응 기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이전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 이후에 7천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을 했을 때 이 대응이 상당히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같은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 기준으로 적용한 건데 조금 우려가 되는 것은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오미크론이 일정한 숫자 이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그 이후에 증가는 이렇게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지수 상승이라고 해서 폭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세우는 기준보다도 더 먼저 선제로 이 대응 체계를 바꿔놓을 필요도 있다고 보고요.

그런 기간이 짧게는 1주일 이내에 그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준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미크론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내놓으면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동안 먹는 치료제의 투약이 미미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제 사용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까요?

[인터뷰]
네. 아무래도 이 경구항바이러스제 팍스로이드를 도입할 때 도입량이 초입에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투여 대상을 좀 좁혀놨습니다. 애초에는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투여할 것인지를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65세까지 나이를 늘려놓은 상황인데요.

실제 투여를 해보니까 투여 대상이 생각보다는 좀 적고, 최근에 유행양상을 보면 도입 물량이 아주 부족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좀 더 고위험군 중에 투여대상이 될만한 60세까지 내려놓은 것이고 이 부분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처방경험이 쌓이게 되고 오미크론에 대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된다면 처방 대상이 단기간에 또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다음 도입 물량이 올 때까지 다시 투여 대상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오미크론 급증 지역의 경우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 19를 진료할 수 있게 했는데요. 환자 관리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실제로 오미크론에 의한 본격적인 유행이 되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바는 완전히 다른 확진자수를 경험할 수 있거든요. 결국, 하루에 2~3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의 선별진료소나 아니면 병원을 통해서 확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이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흡기 안심 클리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데 이런 경우 기존의 환자와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들은 얼마나 안전하게 분리해서 진료할 수 있고, 의료진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갖추느냐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작을 해서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나 보완점을 빨리 발견해서 다음 시행지역에서는 그런 문제들이 생기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해외유입 확산을 막기 위해 몇 가지 조치들도 나왔는데, 엄 교수님 보시기엔 국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사실 이미 유입이 곳곳에서 많이 되었기 때문에 해외 유입을 막아서 통제하기는 이미 늦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결국은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얼마나 차단하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지역사회에서의 문제는 가장 확실한 것이 역시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거리 두기의 지침이라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겠고요.

그리고 결국 고위험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 중증 환자 발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직 고위험군 중에서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빠르게 3차 접종을 하셔서 예방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그런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곧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옵니다. 가족들이 모이다 보니까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현재 방역 수준을 유지한다면 설 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가 어떻게 달라질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과 같은 유행 추이에서 민족의 명절이라고 하는 설 때 많은 이동이 발생하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2~3만 명의 확진자가 하루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인 부모님, 조부모님과의 접촉이 있을 수 있고 그런 분 중에서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중환자 발생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몇 년째 괴로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고위험군들이 계신 곳…. 특히 그분들 중에서도 접종 완료가 아직 안 됐거나 미 접종 상태이라면 가급적 접촉을 삼가는 것이 현재로써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로 설 연휴를 앞두고 어떤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이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가족들이 그렇지 않은 가족들과 만나면서 오미크론이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겠고요. 설 연휴 기간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방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못한 분들, 또는 3차 접종 대상자분들은 그전이라도 충분히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1.  02:00드론히어로즈 : 국가대표 드...
  2.  03:00녹색의 꿈 철새가 돌아왔다 (2)
  3.  04:00영상실록 오늘N <29회> (본)
  1.  [종료] YTN사이언스 구매 프로그램 공모
  2. [종료] 2022년 YTN사이언스 상반기 외...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한 길 사람 속은? 별소리 다 듣겠네 과학의 달인 사이언스 in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