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슬기로운 펫생활] 죽음에 이르는 반려견 '요로결석'…적기 치료 중요

[앵커]
소변이 나오는 통로에 돌과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발병하는 질환인데요.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과 함께 응급상황에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슬기로운 펫생활에서는 반려견에게 찾아온 요로결석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해설]
일상 속 배변 활동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한 반려견, 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는데요.
- 안녕하세요~
- 이 친구가 대박이에요~

[해설]
오늘의 주인공, 귀여운 표정이 매력 포인트인 포메라니안 대박 이입니다. 그런데 집안 곳곳 웬 이불이 잔뜩 깔렸습니다. 현관 입구부터, 거실, 방 안까지 깔려있는데요.

[PD]
집에 이불이 좀 많이 깔려있네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집에 대박이도 있고 고양이가 7마리나 있어서요. 밑에서 시끄러울 것 같아서 이불을 깔아둔 거예요.

[해설]
보호자에겐 대박이 외에도 7마리의 고양이 가족이 있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대박이는 어디가 아픈 걸까요? 제작진의 방문에도 큰 동요가 없을 정도로 유독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가 몇 개월 전부터 많이 아팠는데요. 화장실도 못 가고 밖에 나가도 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소변을 누면 고름같이 나오고요. 힘들어서 그런지 밖에도 안 나가려 해서 제가 안고 다니거든요.

[해설]
최근 배뇨와 배변 활동의 문제가 생겨 화장실조차 편히 못 가고 있다는데요. 때문에 매번 소변과 배변을 유도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는 이렇게 도움을 줘야지 (안 그러면) 소변을 못해요. 소변이든 대변이든 도와줘야 해요.

[해설]
그렇게 한참을 대박이의 배뇨를 유도한 끝에 겨우 소변이 나왔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적은 양의 소변만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예전에 어릴 땐 왔다 갔다 소변은 보고 했었는데요. 이제는 배변도 도와줘야 해요.

[PD]
대박이가 왜 이렇게 아픈 거예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사료도 잘 안 먹고 개 껌을 좋아해서 많이 먹였는데요. 아마 개 껌을 한 봉지씩 두 봉지씩 먹었더니 그런 현상 때문에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이 돼요.

[해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라는데요. 배뇨에 문제를 보이고 나서부터 배변 활동까지 지장이 가 이제는 항문까지 헐어버린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소변을 많이 못 보고 나서는 대변도 한 번에 많이 못 보니까 항문이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

[해설]
대박이는 평소 사료를 심하게 거부해 식이 관리가 힘들었다는데요. 유일하게 개 껌만을 주식처럼 먹어왔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호자 역시 대박이의 밥을 챙겨주는 것이 가장 큰 걱정. 냉장고에서 웬 꾸러미를 꺼내는데요. 사람이 먹는 소세지와 강아지 간식이 섞여 있습니다. 보호자가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라는데요.

[PD]
그게 뭐예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 밥이에요.

[PD]
원래 강아지들은 사료를 먹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가 사료를 아예 안 먹어요. (그나마) 개껌을 좋아해서 한 봉지씩 먹었는데요.
사료는 아예 안 먹어요.

[해설]
사료 거부가 심해 몇 안 되는 간식들로 대박이의 끼니를 챙겨주고 있는 상황.

- 대박아 먹어야지~

[해설]
하지만 이제 대박이는 간식조차 잘 먹지 않습니다.

[PD]
핥기만 하고 잘 안 먹네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왜냐하면, 개 껌만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개 껌을 주면 안 좋다고 해서요. 그나마 간식을 주는데 핥기만 하고 안 먹네요.

- 대박아 꼭꼭 씹어 먹어야지 핥기만 하면 어떡해~

[해설]
잘 먹지도 못하는 모습에 보호자의 가슴은 더욱 찢어지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못해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열심히 빗질을 해주고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보시다시피 형편도 어렵고요. 기초생활수급자라 수급비가 나오는데 여기 방세 내고 한 50만 원 정도인데 애들 간식이며 허리띠 졸라매면 돈을 한 달도 다 못 써요. 그래도 부족한데.. 대박이가 갑자기 병원에 가다 보니까 진료비로 써서 솔직히 돈이 지금 하나도 없어요.

[해설]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직접 못 해준다는 사실이 보호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대박이의 사연을 듣고 한 동물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갈 채비를 하는데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이렇게 병원에 가게 돼서 너무 좋고요. 대박이가 어서 치료돼서 아프지 않고 나았으면 좋겠어요.

[해설]
대박이에게 큰 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 과연 대박이의 증상은 치료될 수 있을까요? 도움을 주기로 한 동물 병원에 보호자와 대박이가 찾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대박이와 함께 진료 차례를 기다려보는데요. 보호자가 유독 더 긴장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 데리고 동물 병원에 왔는데 너무 걱정돼요. 대박이 데리고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해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대박이의 진료가 시작되는데요.

- 우리 대박이가 소변을 제대로 못 눈지 몇 개월 됐고요.
- 혹시 밥 같은 걸 잘 먹나요?
- 밥도 안 먹고 아예 먹지도 않아요.
- 대게 방광에 결석이 있거나 신장이나 요관, 요로에 결석이 있는 경우 소변을 못 눠요.

[해설]
요로결석 의심 소견을 받은 대박이! 반려견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동하며 저장되는 요로 기관에 자연스럽게 체내 결석이 생겨 통증과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요로결석이 생긴 위치에 결석을 제거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술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오래 방치 하면 유착될 수 있어 이를 막아주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대박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요로기관을 보고 결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초음파 검사 또한 진행했습니다. 과연 요로결석 의심 소견이 적중할지 초음파실에 긴장감이 감도는데요. 그런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김 영 환 / 'R' 동물 병원 수의사]
죽어요. 위험한 게 아니라 죽어요. 방광에서 소변이 한 방울도 나가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콩팥에 물이 찼어요. 왼쪽이 심하고 오른쪽은 왼쪽보다는 심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있고요.

[해설]
초음파 검사 이후, 생각보다 심각한 대박이의 상태. 방광에 가득 찬 소변을 직접 빼내는 작업부터 시작하는데요. 요로결석으로 인해 방광이 약해져 제 기능을 잃고 염증이 생겨버린 상황입니다. 이후, 곧바로 대박이의 요로결석 제거 수술이 시작됐는데요! 종합 검사 결과로도 심각한 수준인 상황이기 때문에 더 지체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합니다.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된 대박이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보호자.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제가 너무 잘못을 많이 저지른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죽겠어요.

[해설]
이제 보호자는 대박이의 수술이 잘 끝나기만을 기도해봅니다. 대박이의 요로 부위를 절개해 직접 결석을 꺼내는 수술,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데요. 포메라니안 개체 특성상 체구가 작아 요로가 더욱 작고 세밀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수술 끝에 대박이를 괴롭히던 요로 결석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정말 대박이가 고통스러울 만했네요. 드디어 끝난 대박이의 요로결석 제거 수술!

[PD]
수술 잘 끝났나요?

[인터뷰 : 정 인 성 / 'R' 동물 병원 수의사]
네, 수술 잘 끝났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술은 깔끔히 끝났고요. 앞으로 소변을 잘 볼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물론 고비가 조금 있는 게 너무 오랫동안 (결석이 있는 상태로) 방치돼서 방광 쪽이 되게 안 좋았어요. 염증도 심하고이게 회복되는 데에 2차 고비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잘 회복이 되면 집에 가서 소변을 보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설]
대박이를 괴롭혔던 요로결석은 많은 반려견들에게 나타나는데요. 그 원인은 단백질이나 미네랄, 칼륨이 다량 함유된 간식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식사량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음수량, 외부 세균 감염 등으로 결석이 생겨 반려견들의 요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수술 이후, 대박이의 상태는 어떨까요?

- 대박아~ (후발생) 고생했다~

수술을 잘 마친 대박이와 보호자가 면회실에서 상봉했는데요. 대박아 정말 고생 많았어~~ 그런데, 대박이가 보호자를 데면데면 합니다.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가 저한테 삐졌나 봐요.

[PD]
왜 삐졌어요?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자기를 아프게 해서 삐진 거 같아요~

[해설]
보호자는 이번 계기로 인해 깨달은 게 많다고 합니다.

- 대박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우리~

[인터뷰 : 김 순 희 / 대박이 보호자]
대박이가 많이 아픈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대박이한테 너무 못 해준 거 같아요. 대박이 퇴원하고 나오면 대박이랑 산책도 많이 다니고 같이 많이 다니고 싶어요.

[해설]
앞으로 보호자는 대박이의 식이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며 대박이의 건강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요로결석, 때문에 건강에 큰 위협을 받았지만, 앞으로 다시 찾아올 대박이의 건강한 날들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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