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코로나19 브리핑]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먹는 치료제 다음 주 도입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주일 전보다 천백여 명 줄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8백 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데요,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확진자 수에 이어 위중증 환자 수까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상황을 보고 방역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유행 규모가 얼마나 줄어야 가능할까요?

[인터뷰]
오늘 발표된 신규확진자 규모는 3,700명대를 보이거든요. 위중증 환자는 833명이 보고가 되었는데, 아마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에서 화요일 정도면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2,000명 안팎, 초반을 보일 것 같고 수요일에서 금요일이 되면 3,000명 안팎 또는 3,000명대 초반의 신규확진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해야 할 부분이 우리가 과거에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시에 신규확진자 규모를 보면 월, 화요일일 때는 1,600명대 신규확진자를 보였고요. 평일 기준에서는 2,000명대 중후반대를 보였습니다. 지금과 비교를 해보면 신규확진자 규모는 다소 현재 상황이 11월 1일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위중증 환자 규모는 약 2배 정도에 달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다음 주면 신규확진자 규모는 일상회복 재전환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위중증 환자 규모는 아직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2주 정도가 더 지나게 되면 11월 1일 수준에 근접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방역 당국이 좀 검토를 해보면서 1월 16일에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다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할지 살 연휴가 지난 후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할지 이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자 수는 어느 정도로 고려해야 할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지난 작년 11월 1일 수준까지는 신규확진자 규모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좀 감소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위중증환자에 있어서는 11월 1일 대비 현재 병상이 추가로 확보된 상황이거든요. 다소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주 정도면 어느 정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시행할 수 있는 요건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위중증 환자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이 의료체계 정비가 다 이루어졌는지는 방역 당국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다음 주 1월 16일 이후, 또는 설 연휴 이후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재전환 가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체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단하고, 치료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파력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6배까지 높으므로 신규확진자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행 때 최고 신규확진자 규모는 7,000명대 후반을 보였는데 만약 오미크론이 우점화 된 경우에는 1,000명 단위 수준이 아니라 망명단위 수준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현행 PCR로는 진단검사가 감당이 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신규확진자 규모가 만명단위를 넘어가게 되면 아마 PCR이 아닌 신속항원 검사로 양성 판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당시에도 델타가 공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판성이 나타나면 확진 판단을 하게 되고 음성이 될 경우에는 PCR을 사용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단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치료입니다. 현행에는 협력 의료기관이 병원급 기관으로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신규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재택 치료환자가 늘어나게 되고 이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협력 의료기관이 필요합니다. 일반 의료로 확대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발생 비율은 낮더라도 확진 규모가 늘어나게 되면 이에 비례해서 위중증 환자의 절대 수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라도 병상확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고 입원율이 델타보다는 짧지만, 입원율 자체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병상확보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는 이른바 '플루로나' 사례가 잇따르면서 동시 유행, 즉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인터뷰]
글쎄요. 지금 말씀하신 플루로나 일명 플루로나는 일부 국가인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대책은 백신 접종입니다.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처럼 개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그런 발생 사례는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방역적인 수칙에서는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진단하는 키트도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데 동시 감염 사례가 많지 않다면 비용이나 인력대비 고려할 필요는 현 단계에서는 없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에서 일부 시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 그래서 검출 사례가 늘어난다고 하면 동시 진단 키트 사용도 고려해볼 필요는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리 철저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다음 주면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미국 머크사의 치료제는 아직 식약처의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가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환자들에게 처방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인터뷰]
지금 현재 투약 대상이나 공급 기관에 대한 세부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거든요. 아마 다음 주 정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세부 기준이 확정이 도면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배포될 것이고 바로 처방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빠르면 1월 셋째 주 정도면 처방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건 당국은 먹는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먹는 치료제가 이른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팍스로비드 시험 결과가 중증 예방 효과 89%에 달하는데 실제 적용했을 때는 다소 감소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도 위중증 환자 비율을 감소하는데 키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단백질 분해 효소를 타겟으로 하므로 델타뿐만 아니라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오 미크론에 대한 유효성 여부는 짧게는 1~2주면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 제약사 측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의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방역 패스 계도 기간이 종료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미 접종자 차별 논란 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약 확대한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요?

[인터뷰]
글쎄요 저는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방역 패스 예외 대상 확대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방법보다는 현행 방역 패스 적용 시설 범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방역 패스 적용 범위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적용시설 범위에 대한 개선이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패스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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