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사이언스&라이프] 탈모, 치료의 과학

[앵커]
머리를 감다가 한 움큼씩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탈모 원인은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그 외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사이언스&라이프에서는 탈모의 징후와 진단, 그리고 잘못 알려진 상식과 올바른 치료까지 두피 관리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함께 보실까요?

[해설]
탈모 인구 천만 시대!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 요즘 머리도 빠지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흰머리도 생기고 이러는 것 같아요.
- 모발이 힘이 없는 것은 예전에 비교하면 걱정은 될 수가 있죠.

[해설]
한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랍니다. 이 같은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 못지않게 탈모 치료를 손꼽는데요. 그렇다면 탈모는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요? 그리고 이 안에 어떤 과학 원리가 있을까요? 이 모든 궁금증, 사이언스앤라이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한 예술대학교. 이곳에 자기 관리에는 그 누구보다 철저한 교수님이 있다는데요. 바로 이분! 자기 관리 중에서도 특히 탈모 관리에 진심! 자칭 이 구역 전문가랍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아니 탈모가 걱정이라고 해서 왔는데 탈모가 아니신 것 같은데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탈모라고 해서 제가 머리가 막 빠지고 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요. 어느 순간 머리가 얇아진다는 것을 느꼈고 또 염색하다 보니까. 두피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정수리 부분이 좀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 가서 진단을 받아 봤어요. 그랬더니 M자형 탈모가 진행됐다고 해서 관리해야겠다고 느껴서 지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PD]
그럼 얼마나 관리를 하셨어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대략 한 2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해설]
풍성한 모발을 자랑하며 탈모는 남의 일이라 여겼던 종진 씨. 하지만 4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모발에 힘이 없어지고 얇아지면서 예전보다 많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탈모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먹는 약입니다.

[PD]
알람까지 맞추시면서 드시는 거예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약이 각각 먹는 복용 방법이 다 달라요. 시간대별로 어떤 거는 매일 식후 세 번 먹는 약도 있고요. 그리고 이틀에 한 번씩만 먹는 약도 있고요.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약도 있습니다.

[PD]
탈모를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남자는 머리 빨이라고 하잖아요. 또 제가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첫인상도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이미지를 가꾸는 데 있어서 머리가 차지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관리 차원에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설]
최근 탈모 인구 증가와 함께 이를 겪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탈모와 관련해 다양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제 중년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닌 2, 30대 남성부터 최근 여성 탈모도 증가하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탈모가 왜 생기는 걸까요?

[인터뷰 : 김 상 민 / 피부과 전문의]
여러 가지 탈모의 유형 중에 가장 많은 원인은 우리 몸에 있는 안드로겐(androgen) 호르몬의 한 형태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DHT(dihydrotestosterone)라고 하는 호르몬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에 영향을 미쳐 모낭이 점차 작아지고 약해지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 이외에도 면역 반응 의해서 생기기도 하는데 급격한 체중 감소나 심한 스트레스도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보통 하루에 정상적으로 100개까지는 빠질 수 있지만, 그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후두부 아랫부분 이쪽 부분을 이렇게 잡아보았을 때랑 전두부나 정수리 부분을 잡아보았을 때 볼륨의 차이가 크게 난다면 탈모라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예전 사진과 비교해 헤어라인의 변화가 보이거나 이마 쪽에 있는 점 같은 기준이 될만한 부위에서 라인의 변화가 보인다면 탈모가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설]
탈모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이뤄지면서 탈모 관련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 탈모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 김 상 민 / 피부과 전문의]
탈모 치료는 기본적으로 탈모의 진행을 막는 치료 그리고 이미 영향을 받아서 약해진 머리카락들을 회복시키는 치료로 볼 수 있습니다.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남자분들의 경우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나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같은 먹는 약을 먹어야 하며 미녹시딜(minoxidil)을 같이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는 이러한 호르몬 관련된 약을 먹지 않기 때문에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이라고 하는 약이나 미녹시딜(minoxidil)과 같은 바르는 약들을 통해서 진행을 막고 머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들을 같이 복용하게 됩니다.

[해설]
무엇보다 탈모는 탈모 전문 피부과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기서 잘못된 상식 하나! 탈모는 70% 정도가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유전은 선택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탈모가 한 세대 건너 나타난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탈모가 아빠 영향을 받는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탈모 유전자는 X염색체에 존재해 엄마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일을 정리하는 종진 씨. 드디어 퇴근인가요? 거울 앞에 서서 한참을 서 있습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것도 같고~ 그런데 헤어스타일을 수정하나 했더니 무언가를 두피에 바르는 모습인데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탈모 관리를 위해서 예방을 위해서 먹는 약도 먹잖아요. 먹는 약도 먹고 이거는 두피와 모발에 영양 성분을 주는 바르는 약이에요. 그래서 지금 바르고 있습니다.

[PD]
그렇게 하면 관리가 끝나는 거예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바르는 약뿐만 아니라 이것까지 해야 두피 관리를 마무리한다고 볼 수 있겠죠.

[PD]
이건 뭐예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이건 탈모방지용 샴푸고요. 이거 없이는 제가 머리를 못 감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동하는 곳마다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휴대용으로 갖고 다니고 있고요. 집무실에도 있고 집에도 있고 운동하는 곳에도 있습니다.

[PD]
그러면 그 외에도 관리하시는 게 있으세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이거는 개개인에 생활 습관이 중요한 것 같고요. 식습관이라든지 또 숙면해야 한다든지 쉽게 말해서 몸에 건강한 게 두피에도 건강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해설]
이 같은 관리 덕분에 탈모 진행을 막고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종진 씨.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의 한 두피 클리닉을 찾았는데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종진 님, 일단 두피 진단부터 해드릴게요.
- 네.

[해설]
종진 씨의 두피 건강 상태와 함께 탈모 진행 정도도 확인해 보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요.

[인터뷰 : 서 리 아 / 'ㅁ' 두피 클리닉 원장]
옆머리가 많이 빠지시는 경우는 스트레스 때문에 빠지시는 거거든요. M자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으신데 아마 지금 느끼시기에는 3년 정도 되셨다고 하셨잖아요. (M자형 탈모가) 3년 이상 되셨을 확률이 더 높으실 것 같아요.

[해설]
생각보다 오래 진행된 탈모 상태. 그동안 먹고, 바르는 등 탈모 관리에 누구보다 신경 썼던 종진 씬데요. 그 효과는 어떨까요?

[인터뷰 : 서 리 아 / 'ㅁ' 두피 클리닉 원장]
고객님 같은 경우에는 같은 연령대 비해서 약이라든지 꾸준히 관리하시는 것에 비교해서는 안 좋은 상태이십니다.

[해설]
생각지 못한 결과에 놀란 종진 씨.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더는 악화하는 부분을 막아주고 현재 상태를 유지해 주는 건 아닌가 그 부분에 대해서 만족하려고 했었는데 그거 대비해서 효과가 그렇게 없었다는 거 효과적인 면은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해설]
괜찮아요. 종진 씨.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없다잖아요.

- 그런데 제가
- 네.
- 흰머리가 많은 편인데 흰머리를 덜 나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해설]
아이고 우리 담당 피디 고민할만하네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흰머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중에서 약이라든지 제품으로 없앨 수 없는 게 없으세요. 그래서 흰머리는 되도록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데 스트레스 조절을 하시는 게 가장 좋으십니다.

[해설]
그런데 이렇게 흰머리가 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요? 머리카락 색은 피부처럼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머리카락 맨 아랫부분인 모구에서 세포가 분열하면 멜라닌이 공급되고 검은 머리카락이 자라는 건데요. 최근 미국 하버드대에서 스트레스와 흰머리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검은 털을 가진 쥐에게 고추 캡사이신보다 천 배 정도 매운 물질을 투여했더니 식염수를 투여한 쥐는 변화가 없었지만, 매운 물질을 투여해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는 털이 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했는데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스트레스를 받은 뇌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멜라닌 줄기세포를 파괴해서 흰머리가 나게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흰 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흰 머리가 두 개가 난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이건 진짜일까요?

[인터뷰 : 서 리 아 / 'ㅁ' 두피 클리닉 원장]
흰머리를 뽑으면 두 가작이 난다고 하는 거는 사실이 아닙니다.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자극이 돼서 모낭염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견인성 탈모로 이뤄질 수 있어서 이제 웬만하시면은 흰머리는 짧게 가위로 잘라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해설]
한 모낭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수는 정해져 있어서 인위적으로 뽑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인터뷰 : 김 상 민 / 피부과 전문의]
보통 머리가 만들어지는 건 3년 정도 만들어져요. 3년 정도는 계속 자랍니다. 모낭 하나에서 그러다가 퇴행기라는 시간을 잠깐 거치고 그다음 머리가 휴지기로 들어가면서 머리가 빠진 다음에 3개월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요. 휴지기를 갖고 다시 성장기로 돌아가면서 머리가 새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해설]
머리카락이 자라는 주기를 살펴보면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눠 반복되는데 탈모의 경우 머리카락이 자라는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자라는 머리카락보다 빠지는 머리카락 개수가 늘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머리카락 형태가 다른 이유는 뭘까요? 바로, 털을 감싸고 있는 모낭 모양 때문인데요. 모발의 구조를 살펴보면 모낭의 상피세포에서 털이 만들어지고 모근을 통해 털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때 모낭이 어떤 모양인지에 따라 자라는 머리카락이 결정되는 겁니다. 상담 후 두피 클리닉을 받는 종진 씨. 이렇게 전문 클리닉을 찾기 어렵다면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 서 리 아 / 'ㅁ' 두피 클리닉 원장]
탈모이신 분들은 보통 이제 주 1회 정도 방문하셔서 관리받아주시면 좋으시고요. 각질, 비듬, 지루성 두피염이 있으신 분들은 주 1, 2회 정도 오시면 되세요. 그리고 이제 센터 방문하시기 어려우실 수도 있잖아요. 두피도 피부랑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나한테 맞는 두피 전용 샴푸를 써주시고요. 두피에 수분 보충해주거나 영양 보충해줄 수 있는 토닝이랑 앰플을 같이 사용해 주시는 게 좋으세요.

[해설]
꼼꼼한 두피 관리를 받고 나니 윤기 나는 머릿결에 한층 더 젊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 이 종 진 / 탈모 관리에 진심인 남자]
동안에 기준은 머리숱이라고 하던데 앞으로 머리숱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서 동안을 유지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해설]
젊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머리숱! 카더라 하는 잘못된 정보 대신 오늘 알려드린 올바른 탈모 관리법, 잘 기억하셨다가 실천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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