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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펫생활] 목줄이 답답한 반려견…스트레스 줄이려면?

[앵커]
집 밖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혹 말썽을 부리진 않을까 해서 목줄에 묶어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목줄로 인해 행동반경이 좁아지게 되면 반려견이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활동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슬기로운 펫생활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올바른 목줄 사용법과 반려견이 특정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훈련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산책 중, 갑자기 벌어진 탈출 소동!

- 어떡해

잠깐의 탈출도 잠시 다시 목줄을 한 채로 생활하는 시골 개 두부. 그런데! 목줄을 할 수밖에 없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 사고를 친 거예요
- 닭을 물어 죽이고 기러기도 죽이고 말썽을 부려서
- 목줄에 묶어 키우게 된 거예요.

시골 개 두부의 행복 찾기 솔루션! 슬기로운 펫생활에서 알아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시골 마을인데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여기가 혹시 두부네 집인가요?
- 네 맞는데요
- 우리 두부 때문에 먼 걸음 하셨네요
- 우리 두부가 쟤예요
- 두부야~
- 얘가 우리 두부예요
- 순하고 착해요

바로 이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 두부입니다.

- 두부가 조금 짖는 편이에요
- 택배 아저씨가 올 때 많이 짖어요

그런데 그때! 유독 눈에 띄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들. 이 친구들은 다 누구인가요?

- 두부가 낳은 새끼들이에요
- 총 6마리를 낳았는데 3마리는 입양을 보냈고
- 한 마리는 호두이고 두부랑 같이 지내는 새끼고요
- 바로랑 나나 2마리는 제가 데리고 있어요
- 입양을 보내려고 새로운 가족들을 찾고 있어요

지난 7월, 6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두부는 하루하루 새끼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이제 엄마가 된 두부를 보니, 보호자는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든답니다. 그런 두부를 위해 바쁘게 무언가를 준비하는 보호자.

-북어 보이고

아~ 오늘은 평소에 두부가 가장 좋아한다는 북어를 이용한 특식을 준비하려는 모양인데요!

- 두부가 새끼를 낳아서
- 사람하고 개랑 똑같잖아요.
- 개도 여자인데 출산 이후 밥을 많이 안 먹어서
- 살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 그래서 북어를 줬더니 잘 먹더라고요


-두부야 간식~

북어 냄새를 맡고~ 두부도 신이 난 것 같은데요!

- 새끼들 젖 주느라 힘들지?
- 맛있게 먹어~

아유~ 맛있게 잘도 먹습니다~

- 두부야 엄마 일하고 올게~
- 갔다가 이리로 올게~

보호자가 일하러 떠나자, 리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두부. 그런 두부를 뒤로 한 채, 보호자는 밀린 밭일부터 하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정성껏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 토실토실~ 고구마가 잘도 자랐습니다. 그 사이, 보호자의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두부. 보호자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짧은 목줄로 인해 같은 자리에서 맴돌기만 하는데요.

- 산책은 제가 잘 못 하고
- 딸이 조금 해주고 보통 두부는 이 공간에서 많이 쉬어요

불안한 듯~ 같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돌기 시작하는 두부. 급기야 목줄이 꼬여버리고 마는데요!

- 또 꼬였네!
- 기다려!

꼬인 목줄을 풀기 위해, 잠시 목줄을 풀어주자~ 두부가 무척이나 신이 났는데요. 보호자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 듯, 능숙하게 줄을 풉니다.

- 여기서 계속 도니까
- 두부가 돌면서 목줄이 꼬여버리더라고요
-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니까요

그나저나 두부가 목줄을 한 채로 꼭 생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 두부가 6~7개월 때까지 목줄을 풀어두고 키웠는데
- 사고를 친 거예요
- 닭을 물어 죽이고 기러기도 죽이고 말썽을 부려서
- 목줄에 묶어 키우게 된 거예요.

그날 이후부터 늘 목줄을 한 채로 생활하고 있다는 두부. 때문에 일 미터 남짓한 목줄 반경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마당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탓에, 혼자 보내는 시간도 많답니다. 그러다, 갑자기 짖기 시작하는 두부~ 심심하다는 걸까요?

- 두부야 산책가자~

- 저희 어머니가 혼자 두부를 산책시키기에 버겁고
- 힘에 부치셔서 저희가 시골에 내려오면 산책을 시켜주거든요

오랜만에 하는 산책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두부!

- 두부야 천천히 가!

- 두부가 힘이 좋아서 제가 튕겨 나가요

그때! 돌발 상황 발생 보호자가 리드 줄을 놓친 틈을 타, 두부가 탈출을 시도한 건데요!

- 어떡해!

빠르게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두부!

- 오빠 저기 못 봤어?
- 어디까지 봤어?
- 커브를 도는 순간 내 시야에서 사라졌어


- 얘가 어디로 간 거야...
- 두부야
- 이렇게 갑자기 사라진 적이 처음이어서...

산책 중, 갑자기 사라져버린 두부. 처음 겪는 일에 보호자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으로 다시 돌아가 보는데?

- 두부 여기 있다!
- 왔어?

- 아 진짜~ 뭐한 거야?
- 여기 먼저 와 있었나 봐
- 놀랐잖아!

이제야 간신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데요. 보호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부는 해맑기만 합니다.

- 목이 말랐나 봐~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목이 많이 말랐던 모양이네요. 사랑으로 키우는 반려견 두부지만, 어떻게 키우는 게 두부에게 더 행복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된다는 보호자들.

- 부모님들이 강아지를 잘 키우는 법을 모르시잖아요
- 좋아하고 예뻐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우시긴 하는데
- 반려견과 산책도 주고 간식도 주고 교육하는
- 교감하는 게 부족한 것 같아서 조금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두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먼 길도 마다치 않고 달려온 변성수 전문가!

- 안녕하세요~
- 너무 환경이 좋아요~

도착하자마자, 현재 두부가 생활하고 있는 환경부터 살펴보는데요. 그동안 짧은 목줄을 한 채 생활하고 있었던 두부. 활동 반경이 좁은 건 물론~ 움직이다 목줄이 꼬여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였는데요.

- 일단 여기 왔을 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 나무 밑에 있고 그늘도 돼서 좋은데
- 줄이 계속 꼬이는 형태거든요
- 이 줄보다 꼬이지 않고 잘 풀리는 줄로
- 빠르게 교체했으면 좋겠어요

- 목줄 길이가 어느 정도가 좋은 건가요?

- (활동 반경이) 아무리 넓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고
- 영역 자체는 정해주는 게 좋거든요.
- 이것보다는 활동 반경을 넓게 쓰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두부의 넓은 활동 반경을 위해 먼저 와이어 줄을 설치해주는 데요! 이제 여기에 꼬이지 않는 목줄을 연결해주면 된답니다.
이제 더 넓은 활동 반경이 생긴 두부! 조금 더 자유로워졌는데요. 두부는 물론~ 보호자들도 만족스러운 것 같죠?
그리고 또 하나의 걱정! 오랜만에 산책하러 나갈 때면, 보호자를 끌어당기는 두부의 모습이었는데요.

- 두부야 천천히 가!
- 두부는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잖아요
- 그러면 같이 산책하러 나가기가 어려워요
- 그래서 나랑 있으면
- 항상 좋은 일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연습을 할 거예요
- 첫 번째로 소시지를 계속 주면서
- 보호자만 나타나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돼요

간식을 통해, 두부가 보호자를 따라오게 하여 주는 건데요. 이 훈련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두부가 보호자의 옆으로
걷는 습관을 기르게 된답니다.

- 반려견을 만질 때는 온몸을 만지는 게 좋아요
- 엉덩이까지 쓸어내려 줘야 친해지는 거예요
- 보호자가 계속 애정표현을 해주다 보면
- 두부도 자신감이 생겨요
- 이런 표정만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솔루션을 받는 사이, 두부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이제 밖에서 산책해 볼 차례인데요. 보호자와 함께 걷던 그때! 두부가 하수구 앞에서 멈춰 서고 맙니다. 하수구를 건너기가 두려운 눈치인데요.

- (아직 산책) 경험이 없다 보니
- 환경에 대해서 경험을 쌓아나가도록 해줘야 하는데
- 이걸 극복하면 다음에는 더 쉬워지거든요.
- 예를 들어서 장난감을 (머뭇거리는 장소에) 놓고 지나간다든지
- 장난감이 없는 경우
- 보호자가 반대쪽에서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두부가 두려워하는 포인트에 검은 천을 깔아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하게 걸어가는 데요. 정말 기특하죠?

- 우리 두부 잘했어~ (하트)
- 두부와 교감이 된다고 해야 하나?
- 저도 마음이 편해지고
- 예전에는 두부가 (나가면) 달려들어서 이렇게 산책을 못 했거든요
- 앞으로 산책하러 나가고 행복하게 살자~

- 앞으로 잘해줄게. 두부야~
산책도 많이 시켜줄게. (후 발생)

이번에는 강아지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퍼피 교육을 할 차례인데요.

- 하네스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게
- 스킨십 훈련 업그레이드로 보면 됩니다

생전 처음 착용해보는 하네스지만, 거부감 없이 얌전히 착용하는 모습인데요.

- 이런 모습을 보고 사회화 교육이라고 하는 거예요
- 이게 아무렇지 않다는 인식을 주는 거예요
- 그다음에 하는 게 뭐냐 하면
- 하네스 고리에 리드 줄을 매요
- 그러면 자연스럽게 산책하는 준비가 된 거예요
- 내 옆을 벗어나더라도 기다려주시고
- 옆으로 오면 먹을 걸 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반려견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아가는 보호자들.

- 이리 와!

이제 기초 훈련을 해볼 차례인데요. 보호자가 반려견 위로 간식을 들어, 자연스럽게 ‘앉아.’ 교육을 가르치는 겁니다.

- 이런 부분에 대한 연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 입양 갔을 경우 보호자가 부를 때 안 온다거나
- 하네스 등을 착용했을 때 거부 반응이 많이 일어나면
- 적응시키는 데 오래 걸립니다.

- 동선이 길어져서 너도 좋고
- 나도 마음이 편하다.
- (두부를) 예뻐서 키웠는데
시골이고 하다 보니 솔직히 말해서 집 지키는 개로 키웠는데
- (솔루션을 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아요
- 오늘은 가족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짧은 목줄을 한 채, 생활하던 시골 개 두부! 앞으로는 보호자와 함께 더욱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YTN 사이언스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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