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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확진 2천 명대…11월 일상회복 괜찮을까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신규 확진자가 역대 6번째로 2천 명을 넘은 가운데, 수도권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10월 말 70%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11월 초쯤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2,05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시 수요일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됐습니다. 염려되는 건 수도권 확진자가 1,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이대로 가다간 연휴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핑퐁 확산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잘 아시는 것처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 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당초 안처럼 굵고 짧게는 시현할 수 있는 시점, 즉 4차 유행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평일 기준으로 1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1,800~2,000명으로 장기화 되고 있고 최근에는 비수도권 유행이 다소 주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종합적으로 보면 지금은 방역 강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기도 그렇고 완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쩌면 골든 타임을 놓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악순환을 끊으려면 다가오는 추석 연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라고 할 수가 있고요. 추석 연휴까지 철저한 방역관리로 최대한 확진자 수를 줄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게 된다면 적어도 지금의 확진자가 증가하진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전 국민이 백신 접종을 가능한 한 빨리 완료를 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거에 의한 4차 유행 종료를 기대하는 방법이 지금으로써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최근 기온이 낮아지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에 더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가 과학적으로 볼 때, 과거 경험상으로 볼 때. 겨울이 되면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게 되는데 기온이 낮아져 활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훨씬 높거든요.

만일 지금의 확진자 규모 수준에서 겨울이 도래하게 되면 지금 천명 단위의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상을 넘어 만 명 이상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접종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4차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자가검사 키트를 지목했습니다. 자가검사 키트의 낮은 민감도가 방역 체계의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주장인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의협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의 자가검사 키트의 오남용이 4차 유행의 원인 중 하나다 라고 단언해서 말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에 대한 확실한 어떤 과학적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보고 있는데 이 문제는 예전 자가검사 키트 도입이 되던 시점에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적이 있거든요. 자가검사 키트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점은 신속성인데 현장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고 반면 대표적인 단점은 PCR 검사 방법 대비 민감도와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의 정도를 비교했을 때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기 때문에 당초 저는 자가검사 키트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이었거든요.

하지만 일단 도입이 된 만큼 만일 장점을 잘 활용하게 된다면 감염환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목적으로, 제한적 사용을 했을 때 분명히 유용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숨은 감염자를 찾는 목적으로만 사용을 해야 되는데 일반 국민께서 확진 PCR 검사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어떤 해결 방법 중 하나는 보건당국이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고 검사 키트에도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국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 생각해 검토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금은 일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 약국에서 판매하게만 허용을 하게 된다면 약사분들께서 판매하실 때 분명히 숙지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도 방법이긴 하나 원래 취지 자체가 편의성을 높이는 거 다 보니 이것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4분기부터 국내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접종에 따른 득과 실을 좀 더 세밀히 살펴봐야 한단 의견도 나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방역 당국에서 4분기의 접종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몇 달 동안 시간이 좀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명히 의미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득과 실이 모두 갖고 있습니다만 성인 대비 득 부분에 대한 의문점이 있거든요?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mRNA 백신 같은 경우 소아·청소년들에 있어 심근염 발생 비율이 성인보다 높기에 반드시 득이 있는 거냐…. 이것에 대한 남은 기한 동안 면밀한 검토는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는 성인 대비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접종 용량을 줄이는 방법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접종 용량에 따라서 부작용의 사례나 빈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고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안전성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바백스에 대한 허가도 빨리 검토를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10월 말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기적으로 무리는 없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으로써 특정 시점을 예상하기는 말씀드리기 좀 어렵다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적용 시점이 아닌 검토 시점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께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점이 검토 시점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적용 방법도 급격한 완화가 아니라 단계별 보수적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방역 관리는 격상을 할 때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 맞고 완화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mRNA 백신이 아닌 보다 안전성이 높은 백신 허가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백신 접종률도 보다 높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보다 원활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차 접종자의 경우 발생률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거든요? 어떤 이유로 보십니까?

[인터뷰]
돌파 감염 추정사례에 있어서 모더나가 0.008%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말씀하신 교차접종 0.019%, 화이자, AZ, 얀센 백신 순으로 돌파 감염 추정사례가 높다고 방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각 그룹별 데이터값이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이 있냐는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이 있다는 가정하에 말씀을 드리면 일단 얀센 백신 같은 경우 돌파 감염 사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1회 접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고 같은 mRNA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를 비교했을 때 모더나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적습니다. 이는 모더나의 접종 용량이 높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mRNA 백신과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AZ, 얀센을 비교 했을 때 mRNA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보다는 효능이 좀 더 높아 보인다.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과학적으로 추정은 가능하나 통계학적으로 데이터값이 유의성이 있느냐 이것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3차 접종을 시행 중인 이스라엘이 4차 접종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시행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는데요. 이스라엘의 4차 접종 검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스라엘의 경우 일단 다른 해외 국가들 대비 약간 감염자의 발생 양상이 좀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국가 중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을 비교했을 때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는 국가 대표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경우에는 일단 백신 미접종자에서 감염 사례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데이터 값은 백신 접종이 완료된 사람들 중에서도 감염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일단 이런 부분 때문에 이스라엘 보건 당국에서는 4차 접종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보건 당국의 데이터 값이 맞으면 4차 접종이 현재로써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른 국가들의 상황과 종합적으로 볼 때는 이스라엘이 1회 접종까지 받은 인구 대비 접종자 비율이 66%이고 2회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61%입니다.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직 아닙니다. 그래서 나머지 미접종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수용성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단계별로 일상 회복을 검토할 때는 급격한 방역조치 완화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보수적으로 단계별로 서서히 완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개선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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